한밤중에 거문고 소리를 듣고 한밤중에 거문고 소리를 듣고 변종운(卞鍾運 1790~1866) 中夜萬籟寂 : 깊은 밤 적막 속에 何人弄淸琴 : 그 누가 청아하게 거문고를 타는가. 摵摵庭前葉 : 버스럭대는 뜰 앞의 낙엽 소리 西風吹古林 : 갈바람이 숲속에 불어오누나 幽人聽未半 : 숨어사는 이는 반도 못 듣고 愀然..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8.02
성질급한 한국사람. 성질급한 한국사람 급히 처리하는 것은 비록 한때 그 마음이야 통쾌하겠지만 끝에 가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을 때가 없다. 느린 것은 비록 마음에 통쾌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速雖快於一時 而未嘗不貽悔於其終 속수쾌어일시 이미상불이회어기종 遲雖..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7.26
술을 경계함. 술을 경계함 한창 마실 때에는 취한 줄을 모르지만 한참 마신 뒤에는 고꾸라져 쓰러진다. 方其飮時 不知其醉 及其良久 乃至困躓 방기음시 부지기취 급기량구 내지곤지 <해설> 인류의 역사에서 술은 한시도 사람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즐거울 때도 함께하였고 슬플 때도 함께..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7.26
내 안의 시 내 안의 시 도종환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시인이 살고 있었다는데 그 시인 언제 나를 떠난 것일까. 제비꽃만 보아도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아 어쩔 줄 몰라 하며 손끝 살짝살짝 대보던 눈빛 여린 시인을 떠나보내고 나는 지금 습관처럼 어디를 바삐 가고 있는 걸까. 맨발을 가만가만 ..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7.11
청산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 -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7.05
長相思. 長 相 思 二首之一 한없는 그리움 두 수 중 첫 번째 시 이백 長相思 한없는 그리움은 在長安 장안에 있네 絡緯 秋啼金井闌 귀뚜라미 우물가에서 우는 가을 微霜凄凄篳色寒 옅은 서리 쌀쌀하여 대자리 빛은 차다 孤燈不明思欲絶 외로운 등 희미하니 그리움에 끊어질 듯 하고 卷ñ..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6.21
슬픔의 추억 슬픔의 추억 이 화 연 마늘을 씹으며 지난날의 고통을 기억하면 왜 슬퍼질까 그건 아픔의 열병이 끊임없이 다른 곳에 전이되기 때문. 인생은 반전의 새옹지마, 눈물과 웃음의 모순된 수레바퀴 온세상을 유전하는 영혼들인 너와 내가 어찌 매우 다르랴. 모험의 고난속에 지칠 줄 모르며 피..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6.04
가을의 명상. 가을의 명상 장미라 가을 담은 들판에 뭉게구름 얹혀 있고 단풍 엮은 지붕 위로 코발트 하늘이 보일 듯 말 듯 추억으로 가는 마차는 꽃수레되어 내 마음 저어편에 머문다. 아! 회상의 언덕 위로 금빛파도 밀려온다. 금빛물결 은빛물결 솜털물결들 굽이굽이 아름다운 사랑의 포근함처럼 보..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6.01
遊子吟(나그네 노래) 遊子吟 (나그네 노래) 孟郊 慈母手中線 인자하신 어머니 손끝의 바느질로 遊子身上衣 길 떠난 아들의 옷을 지었네. 臨行密密縫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심은 意恐遲遲歸 더디 돌아올까 염려해서이겠지 誰言寸草心 누가 말하랴 한 치 풀의 마음으로 報得三春暉 봄날 햇볕에 보답할 수 있..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5.30
불길 성령으로. 불길 성령으로 박송숙 불지르십시오. 천지를 불지르십시오. 당신 숨결 성령속으로 활활 타는 불길 꺼지지 않는 사람의 불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는 타는 불길 하나만으로 세상의 부귀영화와 욕망 태우고 태우고 불태워 없애 버리시고 믿음의 불씨 하나만으로 세상 끝날 마지막까지 당신 .. 힐링 인생학/아름다운 시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