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치유 명리학

입맛과 음식

청화거사 2016. 11. 7. 09:07

입맛과 음식

맛은 한 사람의 건강과 필요한 성분을 선택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영양학자들은 탄수화물은 몇 % 먹고, 지방은 몇 %, 단백질은 몇 %, 소금은 몇 g, 비타민은 몇 mg 먹는 게 이상적이라고 규정한다. 그것은 병이 들어 맛의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것이고 건강한 사람은 그 숫자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

인체에서 비타민 C가 필요할 때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간 귤이 아주 맛이 있다. 이런 까닭에 비타민 C가 충족될 때까지 먹고 싶어진다. 세포가 빨리 형성돼야 하는 어린이들은 지방이 많은 고기가 맛이 있어 자꾸 먹으려 하며 먹어줘야 세포막 형성에 필요한 지방을 충족시킬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이 부족한 사람은 소금이 많이들은 김치가 유난히 맛이 있다. 순대는 돼지 창자에 돼지 피와 밥, 당면, 여러 가지 양념을 넣은 것인데 처녀들은 그것을 먹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처녀가 결혼해서 임신을 하게 되면 순대가 먹고 싶어 사달라고 한다.

임신을 하면 혈류량이 20∼30% 정도 많아진다. 태아를 양육하기 위해 단시일 내에 피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보통 음식에는 적혈구 형성에 필요한 철이나 구리가 많지 않다. 돼지 피에는 적혈구 형성에 필요한 모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태아의 뼈를 형성하는 데는 칼슘이 많이 필요하다. 옛날 사람들은 우유를 안 먹고 대신 멸치를 삭혀서 야채에 넣어 만든 김치를 늘 먹었다. 칼슐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지 않으면 산모의 이가 빠진다. 잇속에 있는 칼슘 성분이 태아로 가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골다공증에 많이 걸린 것은 호르몬의 영향도 있겠지만 임신 중에 충분한 칼슘 섭취가 안 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건강에 관한 지식도 많아야 되지만 맛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건강에 심각한 해가 될 때는 무엇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또 그 정도가 약할 때는 보거나 냄새를 맡아도 먹고 싶어진다. 건강을 위해서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기회가 되면 음식 종류가 다양한 뷔페식당에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음식을 보고 냄새 맡고 맛이 있어 보이는 것은 골라 먹는 게 좋다. 그것이 맛이 있으면 그 음식에 들어 있는 성분이 부족한 것이니 맛이 없어질 때까지 먹어도 된다. 맛이 없어졌다는 것은 필요한 성분이 이미 충족됐고 더 이상 들어오면 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 또 맛이 있는 것이 보이면 먹어 보고 정말로 맛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먹는 게 좋다. 인체에서 필요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오장육부를 본인이 스스로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음식의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든 음식에는 오미(五味 :달고, 쓰고, 짜고, 시고, 매운 맛)가 숨어 있다. 이러한 맛은 인체의 오장육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본능적으로 요구하는 음식을 섭취하면 오장육부는 스스로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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