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희망과 열정을 갖자

청화거사 2016. 7. 25. 08:42

희망과 열정을 갖자.

우리사회는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고 점점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고 있다. 경제는 고용절벽, 성장절벽, 수출절벽, 시한폭탄과 같은 부채절벽, 재앙으로 다가올 인구절벽, 대량실업 위기 등 구조적인 모순성의 절벽 속에 갇혀 있다. 더구나 학자금 대출로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20∼30대는 취업이 안 돼 편의점에서 일하고, 40대 주부는 자녀학비나 노후준비를 위해 주방이나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 50∼60대는 일자리가 없어 임시직으로 일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외톨이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 천국으로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서글픈 자화상이다.

지금 경기 침체로 인해 민초들의 삶은 정말로 힘들고 고달프다. 그런데도 국정난맥이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떤 방향으로 풀어야 할지 근본원인을 몰라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찜통더위에 답답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힘없는 민초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희망이 없어져 체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안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감이 가는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리더십 부재로 민초들의 고달픈 삶은 외면한 채 권력다툼이나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하면서 무능의 극치를 보인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

모건스탠리가 201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초반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저성장·저물가 장기화 위험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이다. 이런 변수로 2017년에는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미리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영업의 반이 영업부진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 1/3이 좀비기업이고 대기업 1/4이 이미 한계기업이다. 게다가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2018년까지는 국지적으로 집값이 20∼30% 정도 조정 받을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거나 아니면 도산할 수밖에 없는 기업과 가계가 속출할 수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실질소득은 끝없이 감소하고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행진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공공요금과 주거비까지 대폭 늘어나면서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사회에서 민초들은 먹고살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면서 발버둥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희망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희망과 열정은 한 사람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하고 심지어 우리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요소이다. 더 나아가 희망과 열정은 성공을 만드는 필수품 같은 무한한 존재로 활력을 불어 넣는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할 때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 자신이 쌓아 올릴 성공이라는 빌딩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가난과 질병, 삶의 무게, 어려움과 좌절이 항상 존재한다. 이런 상황들을 피할 수 없을뿐더러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희망이 있다. 이러한 삶의 어두운 그림자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운명은 전혀 다른 양상을 드러낸다. 삶을 고달프게 하는 불평등이 존재하는 잘못된 사회지만 희망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호르몬 같은 존재이다. 게다가 온몸의 세포를 깨워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지금 현실은 너무 암담하고 칠흑같이 어둡다. 하지만 촉진제 역할을 하는 희망과 열정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안 되는 일, 불가능한 일,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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