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청화거사 2016. 8. 8. 08:43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생의 의미이자 즐거움을 주는 원천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불평과 불만을 가지게 되면 왠지 모르게 초라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무리 좋은 자리에서 특혜를 누려도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의 가치가 귀하다는 것을 망각하게 된다. 자신이 잘못되고 난 후에 원래 누리던 생활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후회를 금치 못하게 된다. 왜 우리는 무엇인가를 잃은 후에야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보다 나은 곳을 쉼 없이 갈망하는 탐욕 때문이다.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우리사회는 최고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몇몇 사람들이 사회를 오염시켜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탐욕스러운 행동을 저질러 신이 징벌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무릇 공직자는 모범이 되어야 할뿐더러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청렴결백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사명감이 없다면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고 사업을 하던가 아니면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갈 협박으로 돈을 갈취하거나 부정부패로 재산을 축적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자행하면 씻을 수 없는 죄업으로 남아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부정부패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비리나 의혹이 설령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는 의혹 하나 만으로도 도덕성과 자질논란에 휩싸이며 조직을 망가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부담을 주게 된다. 아무리 수직적 문화가 존재하는 관료사회지만 누가 윤리의식이 없는 부도덕한 상사를 믿고 따르겠는가? 밖으로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색은 안 해도 속으로는 얼마나 욕하고 손가락 짓 하겠는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특히 범죄자를 심판해야 하는 공직자나 타인의 자격을 검증하는 자리이면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며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해야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한두 번의 실수도 아니고 광범위하게 불법을 저질렀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더라도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구린내 나는 구석이 있으면 거절을 한다. 또 의혹 하나만으로도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 잘못된 행위를 알고서도 뉘우치지 않고 우물쭈물 하는 것은 소신과 용기도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지지 않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가치관을 지녔다면 어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겠는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실로 대단하다. 어느 공직자나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거나 과욕을 부리면 언젠가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그에 상응하는 고초를 겪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게다가 재물보다는 명예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여 귀감이 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감사하는 마음은 은혜의 표현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의 마인드로 작용한다. 우리 마음속에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할 때 세상은 비로소 아름다워지고 고난도 달콤해진다.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항상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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