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중용의 리더십

청화거사 2016. 4. 20. 09:46

중용의 리더십

 

우리사회는 OX, 보수냐 진보냐 등 이분법적 사고가 만연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중용의 정신은 잘못된 논리에 파묻혀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회구조는 다이아몬드형에서 피라미드형으로 급속하게 변해 중산층이 무너지고 소수의 상층이 다수의 하층을 지배하는 구조가 되었다. 더구나 중산층이 무너져 버린 대단히 불행한 상태이다.

 

요즘은 안정된 사회가 아니라 빈부격차와 불평등으로 위화감이 조성되고 양극화가 심해져 하루 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다. 오죽하면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로 나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겠는가. 그 만큼 계층구조가 굳어져 살기도 힘들고 신분상승도 어렵다는 반증이다. 이런 불균형상태를 바로 잡기 위해 국민화합으로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용의 정신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저울의 추 역할을 정치인들이 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은 배신의 정치를 외치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선동하였다. 그들은 뼈아픈 실수를 자행하고 이제는 정신 차리고 자숙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 사뭇 궁금하다. 국민들은 절대로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사리분별 못하는 우둔한 사람으로 보면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존경은 받지 못해도 괜찮은 정치인으로 남으려면 부끄러운 행동은 이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정치인들은 간신배이고 무능하다고 역사는 반드시 평가하게 된다.

 

이번 총선의 민심에서 드러난 정치지형은 전통적인 좌우대립구도가 어느 정도 해체되었다. 새로운 변화 국면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투표를 통해 뚜렷히 보여줬다. 강경 보수진보의 양극단은 현저히 약화되고 전반적으로 중도화 추세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제는 중용의 정치로 갈등과 분열이 아닌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우리 모두 정신 차리지 않으면 3류 국가로 전략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이에게 무거운 멍에를 씌워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들에게 부끄러운 발자취를 남기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총선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서히 싸움의 시동을 거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권력의 진정한 주인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이다. 그런데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들이 열심히 하라는 목소리는 외면하고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되어 간다. 이번 총선에서 따끔한 경고를 했는데 벌써부터 이런 작태를 보이는 모습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고생하여 민주화를 이룬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못한 시대착오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고집과 아집에 사로잡혀 독단과 독선은 절대로 안 된다. 모든 분야가 표류 할 수밖에 없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요즘 힘없는 민초들은 희망도 없이 구렁텅이에 빠져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더 이상 부채공화국으로 만들지 말고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왜 우리는 존경할 수 있는 지도자는 드물고 철학과 소신도 없는 사람들이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부터 국익을 중심에 놓고 당리당략이 전제조건이 아닌 나라를 위해 사심 없는 토론을 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는 설득의 심리학도 필요하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벌써부터 헛된 망상에 빠져 이상한 생각들 하지 말고 정신 차려야 한다. 대통령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 무능하고 자질이 없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국민들을 힘들게 할뿐더러 역사에 오점으로 길이 남게 된다. 우리 모두 중용의 꽃을 피워 상부상조하고 상호 협력하는 시대를 열어 웃음꽃이 활짝 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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