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명조의 강약과 왕쇠

청화거사 2013. 6. 29. 15:26

명리학에서 천간의 강약(强弱)‧ 왕쇠(旺衰)는 운명의 후박(厚薄)은 물론 모든 활용에 필요한 것이므로 요긴(要緊)한 항목(項目)이다. 그러므로 천간이 강한지 약한지 또는 왕(旺)한지 쇠(衰)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강약과 왕쇠의 개념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강약에 있어서 강(强)과 약(弱)은 타동적(他動的) 작용에 의하여 알게 되는데, 예를 들면 편인(偏印), 정인(正印) 등이 일간을 생하고, 비견(比肩), 겁재(劫財), 양인(陽刃) 등의 비조(比助)가 있으면, 즉 이상의 생비(生比)가 많고 당(黨)을 이루면 강하다고 하며, 약(弱)은 일간을 극(剋)하는 관살, 일간에서 극(剋)하는 재성 또는 설(泄)하는 식신(食神)‧ 상관(傷官)이 많은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강(强)이라 함은 생조(生助)가 많은 것을 말하는데, 생(生)은 인성(印星)이고, 조(助)는 오행 비화(比和), 즉 비견 ‧ 겁재를 말하며, 약(弱)은 생조(生助)가 적고 설기(泄氣)가 많은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비화(比和)라 함은 비조(比助)하는 상태이다. 
 

그리고 왕쇠에 있어서 월령(月令/月氣令)을 얻은 것은 왕(旺), 월령을 얻지 못한 것은 쇠(衰)라 하고, 천간에서 생월지지(월지)에 인종(引從)하여 십이운을 보아 판정한다. 여기에서 십이운이라 함은 장생(長生), 목욕(沐浴), 관대(冠帶), 건록(建祿), 제왕(帝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 태(胎)와 양(養)의 십이운기(十二運氣)인데, 십간(十干/天干)을 십이지(十二支)에 대비하여 왕쇠를 측정할 때 용(用)하는 측정치의 대명사이다. 
 

천간이 비록 월령을 얻지 못해도 사주 연월일시 중에 장생, 건록, 제왕, 관대(冠帶) 등에 봉(逢)하여 기세(氣勢)를 얻으면 쇠(衰)가 왕(旺)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왕쇠변화(旺衰變化)라 한다. 이와 같이 십이운에 의한 간법(看法)에 따라 ‘근(根)이 있다’‘근(根)이 견(堅)하다’통근(通根)한다’고 칭하고 대단히 중요시한다. 
 

여기에서 통근이라 함은 사주의 천간에서 지지를 보아 장생, 건록, 제왕 등에 해당하든가 또는 천간에 목(木)이 있고 지지에 목(木)이 있으면 근(根)이 있다고 한다. 즉 천간에 목(木)이 있는데 지장간(支藏干)에 목(木)이 있으면 통근한다고 말한다. 요(要)는 통근은 변화를 아는 일법칙(一法則)이며, 일간 등의 천간이 월령을 얻지 못해서 쇠(衰)해도 타(他)의 삼지(三支)에 통근하면 왕(旺)해진다. 이와 같이 유근(有根) ‧ 무근(無根)은 왕쇠 ‧ 강약, 신왕(身旺)‧신쇠(身衰), 신강(身强)‧신약(身弱), 인종(引從)의 왕쇠 등을 가장 유효(有效)하게 판정할 수 있는 법칙으로서 천간을 수목(樹木)에 비유하여 근(根)의 대소(大小) 또는 유근(有根)‧무근(無根)을 보는 것은 간명의 일법칙(一法則)이다. 
 

천간의 강약 ‧ 왕쇠의 원칙은 월령의 십이운으로써 왕쇠를 알고, 사주 중의 오행생극(五行生剋)으로써 강약을 안다. 여기에서 월령이라 할 때 ‘영(令)’이라는 것은 춘(春)은 목령(木令), 하(夏)는 화령(火令), 추(秋)는 금령(金令), 동(冬)은 수령(水令)이라고 하고, 영(令)은 명령(命令)‧사령(司令)이라 하여 중앙정부에서 국민에게 법령을 발포(發布)하는 것과 같으며, 영(令)을 얻음은 중앙정부에 잘 복종하는 형태이고, 국민은 헌법을 위시하여 모든 법률을 준수하여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천간이 세(勢)를 득(得)한다고 함은 천(天)의 기(氣), 지(地)의 이(利)와, 인(人)의 화(和)를 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에 대하여 살펴보면 첫째, ‘천(天)의 기(氣)를 득한다’고 함은 별명으로 ‘월령을 득한다’‘월기(月氣)에 통(通)한다’계절에 통한다’사령(司令)을 득한다’는 등이다. 따라서 천(天)의 기(氣), 즉 천기(天氣)를 득했는지에 따라 강약과 왕쇠가 달라진다고 하겠다. 둘째, 천간에서 명식 중의 사지지(四地支)를 십이운에 인(引)하여 왕(旺)하면 ‘지(地)의 이(利)를 득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地)의 이(利), 즉 지리(地利)를 득했는지에 따라 왕쇠가 달라진다고 하겠다. 
 

셋째, ‘인(人)의 화(和)를 득(得)한다’고 함은 명식(命式) 중에 그 천간을 생부(生扶)하는 오행이 있는 것, 동기동성(同氣同性) 또는 동기이성(同氣異性)의 오행이 있는 것과, 지합(支合) 또는 지지삼합(地支三合)하여 단결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동기(同氣)라 함은 그 오행과 같은 오행이고, 동기동성(同氣同性)은 비견이며, 동기이성(同氣異性)은 겁재이다. 따라서 인(人)의 화(和), 즉 인화(人和)를 득했는지에 따라 강약이 달라진다고 하겠다.(자료 인용 : 정대봉, 현대명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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