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육합의 생성원리

청화거사 2013. 3. 2. 14:14

六合(二合)의 생성원리 


12지지는 방위를 지정하는 것이기에 "해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로 좌선(왼쪽, 시계방향)으로 돌고, 달의 운행은 우선(오른쪽, 시계반대방향)인 "인축자해술유신미오사진묘"로 돌고 있다. 이들이 만나는 곳(동일 장소)이 육합(2합)이다. 六合(二合)의 생성원리, 甲己合化土, 등의 合化의 원리 그리고 그외의 명리학이론들은 하늘의 운기와 땅의 하도낙서를 낳은 천문에서 그 근원적인 원리를 찾을 수 있다. 

지지(地支)의 육합(六合, 일명 二合)은 그 근거를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생기는 월건(月建)과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서 생기는 태양황도과궁(太陽黃道過宮)과의 상호조합 관계에서 찾는다. 자연과학의 원리에 의하면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돌고 있지만 지구를 중심하여 보면 태양이 하늘의 별자리를 따라 1년에 한 바퀴 돌고 있는 것이다. 태양이 하늘의 별자리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방위를 따라 돌아가는 길을 태양황도과궁(太陽黃道過宮)이라 일컫고 간단히 황도(黃道)라 일컫기도 한다. 태양이 지나가는 황도의 방위와 각 월의 중기를 기준한 12계절의 지지오행의 상호 관계에 긴밀한 유대가 있을 것이라 추론하고 고인들이 이를 지지육합(地支六合)이라 설정한 것이다. 


태양이 황도의 해궁(亥宮)에 있으면 시절이 인월(寅月)이 되고(寅亥合木), 술궁(戌宮)에 있으면 묘월(卯月)이 되며(卯戌合火), 유궁(酉宮)에 있으면 진월(辰月)이 되고(辰酉合金), 신궁(申宮)에 있으면 사월(巳月)이 되며(巳申合水), 미궁(未宮)에 있으면 오월(午月)이 되고 오궁(午宮)에 있으면 미월(未月)이 되며(未土와 午火는 합화하지 않는다), 사궁(巳宮)에 있으면 신월(申月)이 되고(巳申合水), 진궁(辰宮)에 있으면 유월(酉月)이 되며(辰酉合金), 묘궁(卯宮)에 있으면 술월(戌月)이 되고(卯戌合火), 인궁(寅宮)에 있으면 해월(亥月)이 되며(寅亥合木), 축궁(丑宮)에 있으면 자월(子月)이 되고(子丑合土) 자궁(子宮)에 있으면 축월(丑月)이 되는 것이다(子丑合土) 

子와 丑이 맨 밑에서 합하여 土가 되는 것은 土地 곧 땅을 형상한 것이고, 午와 未가 맨 위에 日月로 있으면서 합하지 않는 것은 하늘을 형상한 것이다. 그리고 밑에서 차례로 寅과 亥가 합하여 木이 되는 것은 봄을 형상한 것이고, 卯와 戌이 합하여 火가 되는 것은 여름을 형상한 것이며, 辰과 酉가 합하여 金이 되는 것은 가을을 형상한 것이고, 巳와 申이 합하여 水가 되는 것은 겨울을 형상한 것이다. 子丑合土의 地氣는 상승하고 午未 일월의 天氣는 하강하여 천지의 사이에 木火金水로 대표되는 四時 春夏秋冬의 순환이 차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공주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 모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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