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명리학 두드림

관성에 의한 자식걱정

청화거사 2013. 5. 20. 11:00

관성에 의한 자식걱정

 

우리나라는 유별난 자식사랑이 집착으로 이어져 갈등의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자녀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미워하거나 대립함으로써 치유할 수 없는 관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부모의 사고방식 틀에 끼어 맞추려고 하는 헛된 가치관 때문이다.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한다. 어릴 때부터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개성이 강한 부모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을 하고 온실에서 키우려고 한다. 이런 부모 밑에 자란 자녀들은 강인한 정신력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을 하게 된다.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며 손자들 재롱을 보면서 행복감에 젖어야 할 칠순의 나이에 자식걱정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다. 사주가 정관 격에 년과 월에 정인과 정재가 튼튼하게 자리 잡으면서 조화를 갖추고 있다. 일찍이 조직사회에 진출하여 남보다 앞서가면서 부러움과 시샘 속에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런데 정관의 영향으로 보수적이고 융통성이 결핍되어 선비 같은 꼬장꼬장한 성격이다.

 

이런 남편의 영향으로 부인과 자식들은 틀에 박힌 삶을 살수 밖에 없어 답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들이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자기분야에서 총망은 받고 있으나 여자 친구가 있어도 30대 후반이 되도록 결혼을 못하고 있다. 대학시절 미팅으로 만나 지금까지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결혼 승낙을 받으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종교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소심한 아들 역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차례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자 친구가 전문직에 있으면서 지성미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주가 남편 복을 의미하는 관성이 훼손되어 결혼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며 설령 부부가 되도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부모의 극심한 반대에도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속궁합의 영향 때문이다더구나 일간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정신적 교감도 잘되는 커플이다.


겉으로 드러난 반대 이유는 종교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깊이 들어다 보면 고지식한 성품을 버리지 못하고 자기 방식대로 해결하려고 하는 부모의 성격도 한몫하고 있다. 사주에 정관, 정인, 정재가 있으면 반듯하고 모범적인 성품을 지녔지만 반면에 답답하고 고지식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밖에 가면 점잖은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집에서는 곧은 성격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타고난 성정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 스스로 변해야 가족 간에 갈등의 씨앗을 없애고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좋다. 더 나아가 자녀들과도 매끄러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화목한 가족구성원이 될 수 있다.

 

어르신 올해 운세가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건강도 나빠지고 부부간의 갈등으로 황혼이혼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드려도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자기는 지인들에게는 자식들이 크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막상 본인이 이런 일을 겪게 되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운명이란 참 오묘한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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