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명리학 두드림

인생에서 식상의 의미

청화거사 2013. 5. 9. 10:00

인생에서 식상의 의미


글로벌시대에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한마디로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무장된 창의적인 사람이다. 기업은 무한경쟁에서 소비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라진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편익을 제공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성과 전문성 있는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즉 뭔가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업이 정말 필요 하는 인재를 가르쳐야 할 제도권이 이론적 교육에 치우치고 있는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는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융합과 통섭의 시대에 안타까운 현실이다.

 

창의적인 인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자기계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인가. 운명론으로 보면 예술적 감각이나 끼는 타고 난다. 그렇지만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실력을 인정받지 못할뿐더러 성공의 원동력이 되지 못한다. 어쨌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계발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명리학에서는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예술적 감각을 식상이라 한다. 식상은 나의 주체인 비겁의 기운을 빼가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새로운 세계에서 첫 시작을 의미한다. 시작이라는 점에서 감성적이고 사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풍부하며 기초적인 탐구능력이 발달되어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게 된다. 식상은 식신과 상관이라는 비슷하면서 쓰임새가 다른 성질을 지니고 있다.


식신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서 나오는 식성, 활동성, 추리력 등과 관련이 깊다. 식품으로 비유하면 싱싱한 천연과일이며 상관은 자연식품이 아닌 가공된 기호식품으로 본다. 상관은 외형적으로 화려해 보이나 실질적인 만족도는 식신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기 홍보가 필요한 성격의 무대에서는 식신보다 우월한 면이 있다.


식상은 타고난 끼로 먹고 사는 예술계통, 언론방송, 연구 분야, 예체능 분야, 말재주가 뛰어나 남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교육계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식상의 속성은 일주의 욕구가 1차적으로 표현되는 곳이다. 이러한 성분으로 두뇌가 명석하고 다양한 재주를 가지게 된다.


요즘은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이다. 이런 역동적인 사회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더 나아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넘치는 끼를 억제 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낙마하는 경우가 많다. 식상의 성분이 자기 과시욕이 강하고 독설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또 거만함으로 남을 얕보거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자행할 수 있다.


식상의 가장 큰 약점은 관성을 바로 극하여 나쁜 운이 도래하면 조직사회에서 퇴출되거나 구설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을 의미한다. 식상이 세력을 가진 여성들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도 하고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남편의 기운을 억제하여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겪게 되고 무늬만 부부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식상은 양면성을 지닌 성분으로 보면 된다.


식상이 세력을 가진 사람인데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두뇌도 명석하고 재능도 뛰어나지만 식상의 기운이 강하여 불혹의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부모를 힘들게 하고 있다. 자기는 전문직 여성으로 나름 화려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상하게 교제를 위해 만나는 남자들이 기대에 못 미치고 결혼을 하려고 하면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한다. 자기는 능력도 있고 얼굴도 예쁜데 2% 부족한 남자들만 인연이 된다고 속상해 한다.

 

사주는 오행이 고르게 있으면서 순환상생이 잘돼야 삶이 기복 없이 원만하다. 그런데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쳐 중화를 잃어버리면 순탄한 인생은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여자사주에 식상이 과도하게 발달되면 남편 덕과 직장생활이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식이 내 기운을 빼가 힘들게 한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인수가 있어 식상을 적절히 억제시키면 관성을 극하는 기운이 완화되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우주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음양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좋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 것도 있다. 식상의 성질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으나 잘못 하면 유흥성이나 잡기로 인해 자유분방한 삶을 살 수 있다. 농경사회에서 관성의 육친을 가장 좋아 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재성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지식정보산업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을 육친은 식상이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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