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재성의 의미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그릇된 사회지만 돈으로 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현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중요한 것은 타고난 사주에 재물복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 없으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재물 그릇에 따라 큰 부자와 작은 부자로 구분할 수 있다.
사주명리에서 재물복을 재성이라는 육친으로 표현한다. 현대사회에서 재성이 가장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재성은 음양에 따라 정재와 편재로 구분한다. 쓰임에서 정재는 치밀하고 현실적이며 근검절약 정신으로 재물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런 성향으로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잘하며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CEO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재는 스케일이 크고 사업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재물에 대한 융통성이 있으며 사업으로 돈을 벌 때는 크게 벌고 망할 때는 확실하게 밑바닥까지 떨어지므로 삶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큰돈을 벌려면 일간인 내가 신왕 해야 많은 재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신약하면 힘이 약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남의 돈을 관리하게 된다. 또 사업을 해도 동업형태로 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재성이 있으면 공간적으로 사물을 분석하는 힘이 뛰어나며 계산이 치밀하고 빠르다. 없으면 돈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해 살아가면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재성은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물리적인 획득물에 해당하고 관념적으로는 재물을 관리할 수 있는 경영자의 마인드에 해당한다.
재성의 특징은 일간의 반대방향으로 극하는 위치에 있다. 극한다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나와 달라 그 대상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쟁취할 수 있다. 더구나 내가 재물을 획득하려면 그만큼 더 노력을 해야 하고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돈이다.
남자에게 정재는 부인을 의미하고 편재는 부인 외의 여자를 말한다. 주위에 마누라하고 고생고생하며 힘들게 살다 재물운이 도래하여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살만하니까 마누라의 촌스러운 모습에 실망하여 남의 여자와 바람이 나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 외도로 박 터지게 싸우거나 이혼한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많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인격의 차이도 있지만 재성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성도 가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상생재로 재성이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즉 규모가 큰 시장을 의미하는 편재가 있고 가까이 식상이 있으면 짜임새가 잘되어 부자로서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자들은 강한 사주이며 식신생재의 구조로 중화가 되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상생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통이 크며 경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결단력도 빠르다. 아울러 뛰어난 감각으로 돈이 되는 곳은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이 있다.
사람마다 운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반드시 있다. 즉 주기성이 있어 반복된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초년부터 좋은 운이 와서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 또 초년에 고생하다 중년부터 운이 와서 경제적 성취를 이룬 사람도 있다. 더 나아가 중년까지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산전수전 겪다가 말년에 크게 돈을 벌어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초년에 크게 성공하여 주목을 받다가 실패하여 조금씩 잊혀가는 안타까운 사람도 있다. 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여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받다가 자기관리를 못해 말년에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바람직 한 건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천사 같은 사람도 있다. 이게 바로 오묘한 자연의 이치이며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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