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의미란 무엇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사회구조가 아직까지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취업도 잘되고 인정도 받는다. 한 사람의 능력을 포괄적인 관점에서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학력만 보고 입사시켰다가 업무 능력이 떨어지거나 기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직하는 경우도 많다.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력은 기본이고 성실성과 인간성을 겸비해야 동료들과 융화가 잘되고 조직문화에 스며든다.
자식을 가진 부모들은 상위권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등골 빠지도록 일하고 먹고 싶은 것도 참으면서 산다.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은 정말 위대하다. 그러나 여러 학원에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보내도 성적은 쑥쑥 올라가지 않는다. 더구나 친구들과 어울려 탈선하거나 공부에 취미가 없어 정신적 갈등을 겪는 경우도 너무 많다. 하물며 책가방만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해도 이해력이 떨어져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 학생도 있다. 반면에 짧은 시간에 몰입과 집중으로 뛰어난 성적을 내는 학생도 있다. 논리적으로 보면 비싼 학원 다니면서 공부한 학생이 다니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어쨌든 두뇌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가 너무 많다. 이러한 현상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명리학에서 선천적으로 학문에 재능을 가진 사람은 따로 있다. 공부에 취미를 가지고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성분이 인성이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본체에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이 인성의 작용이다. 자료를 잘 입력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고장도 적으며 출력도 잘된다. 한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엄마의 뱃속에서 10개월간 자라서 태어나 나를 있게 하는 육친이 인성으로 엄마를 의미한다.
인성은 모태에서 태어나 나를 생존할 수 있도록 젖을 먹이고 정성껏 키운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인맥, 수용력, 기억력, 내가 거주할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하는 성분으로 본다. 더구나 에너지가 인성으로 응집된 사람은 어머니의 관심이 지나쳐 마마보이로 성장할 수 있다. 또 귀가 얇아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거나 문서로 인한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
인성은 음양에 따라 정인과 편인으로 구분하여 해석한다. 정인은 어머니 같은 사랑, 결재권, 문서, 인격, 인내심, 인자함, 윗사람 존중, 보수적, 지적능력을 의미한다. 학문적으로는 인문사회계열 쪽에 가깝다. 편인은 눈치 빠른 계모로서 기술적인 학문, 기술성의 자격증, 예술적인 감각과 임기웅변에 능하다. 시작은 잘하지만 마무리가 약하며 싫증을 빨리 느끼고 구속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직관력으로 종교적인 영감이 발달되어 있다.
더 나아가 인성은 윗사람의 혜택과 연장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문성을 의미하므로 탐구열과 함께 모든 지식을 거부감 없이 수용한다. 나의 기운을 빼가는 식상과 달리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이런 성질로 인내심이 뛰어나 집중력을 발휘하므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 그런데 인성이 없는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런 학생들은 누구에게 지기 싫어하는 기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면서 학문을 관장하는 문창성과 학당귀인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것이 있고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 중에서 온갖 정성을 쏟고 심혈을 기우려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것은 자식농사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는 명리학을 이용하여 자식이 어떤 적성과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정보를 얻으면 효율적이다.
이런 운명의 설계도를 통해 성향을 알 수 있다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고 부모 입장에서는 사교육비에 대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정한 자식사랑은 남의 자식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 부모의 강요와 틀에 구속시키지 않고 진로와 적성을 찾아 즐기면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분야로 인도해 주는 게 자식을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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