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리더십의 조건은 무엇인가

청화거사 2013. 5. 6. 17:23

리더십의 조건은 무엇인가.

 

어떤 조직이나 리더십은 반드시 필요하다. 조직의 최고 상층부에서 일선 현장의 모든 수준에 이르기까지 리더십을 요구한다. 기업 경영자들이 리더로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실패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조직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해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식정보화사회에 리더십의 패러다임도 시대상황에 맞게 변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능한 리더는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필수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지식과 신뢰 그리고 권력(파워)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이 네 가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잘 물려 균형과 조화를 가지면 경부고속도로의 자동차처럼 경쾌하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가지라도 이상이 생기면 달리는 자동차는 삐걱대고 끝내 고장을 일으켜 멈추게 된다

 

리더십의 첫째 조건은 지식이다. 유능한 지도자는 위기관리 능력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뚜렷한 철학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지도자는 뚜렷한 목표를 세울 줄 알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꿰뚫어야 한다. 유능한 지도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의 머리를 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기에 그 사람을 움직여 그 지식을 행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둘째 조건은 신뢰이다. 사람들은 열정적이고 믿음직한 지도자에게 충성을 하게 된다. 신뢰는 지도자의 식견과 영향력 그리고 지식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능력에 의해 얻어진다.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신뢰의 원천이 된다더구나 분열과 갈등으로 편이나 가르는 어리석은 리더가 아닌 신뢰를 전제로 스스로 조직문화에 스며들 수 있도록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셋째 조건은 권력이다. 현명한 지도자는 자기가 가진 파워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안다. 무엇보다 명령할 때 명령하고 맡겨야 할 때 맡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임파워먼트를 활용하여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일선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에게 과감하게 이양한다. 더 나아가 그들의 책임 범위를 확대시켜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통제 지향적인 방법은 업무 효율성의 저해요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근무하면서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구성원들의 능력이 성공으로 가는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능한 지도자는 권한을 위임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 혼자 처리하려고 한다그러면 반드시 조직은 생동감을 잃고 동맥경화증에 걸려 서서히 멍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넷째, 혁신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정보화 사회의 특징은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구성원들이 혁신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요구사항을 주도적으로 수용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혁신에 대한 강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비약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혁신적으로 변해야 한다.

 

빼어난 지도자는 이와 같이 힘의 요소를 모두 통합하고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그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들의 신뢰를 받고 파워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다. 어쨌든 리더십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지식과 신뢰 그리고 파워와 변화를 위한 혁신을 한데 묶어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