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의 상관성
운명이란 명(命)과 운(運)을 말한다. 명이란 인간이 태어나면서 호흡을 통해 우주에너지를 흡기하는 그 순간에 존재하는 음양오행의 우주실상을 의미한다. 운이란 명이 지나가는 음양오행의 이정표로서 시간의 변화가 빚어내는 우주기운에 의해 현실적으로 길흉화복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필연적인 힘이라 할 수 있는 운명의 설계도에 드러난 부귀빈천, 성격, 건강, 진로적성, 기질, 인생행로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가 술수학이다. 통계에 의하면 줄잡아 4조원대의 시장에서 약 50만명의 역술인들이 있으며 성인인구 80명당 1명꼴로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고 있다.
사회 경제적 상황이 어렵고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운명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시장의 양적팽창으로 비 제도권에서 대접받지 못하던 음지의 학문인 술수학이 이제는 당당히 제도권에 진입하여 석사, 박사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엘리트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노후보장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영향으로 학문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고학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보편적으로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이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찾는 곳이 철학관이나 점집이다. 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고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좋지 않은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 더 나아가 좋은 운명은 더욱 더 좋게 인도하는 것이 역학인의 소명이다.
플라시보란 마음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환자를 안심시키는 방법이다. 환자가 약을 먹은 후에 좋아질 것이라 믿으면 약효가 없는 가짜 약을 투여해도 병이 호전될 수 있는 현상이다. 환자가 병에서 속히 해방되려면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을 신뢰해야 한다. 저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 믿음이 효과를 극대화시키게 된다.
심리적 안정과 신뢰가 있으면 웬만한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의학적인 효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50년 동안 플라시보 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를 통해 광범위하게 조사되었다. 이제는 플라시보 치료를 받은 사람의 평균 35%가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의지와 상관없이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른 판단을 위해 찾는 곳이 운명을 상담하는 곳이다. 그러나 기본이 되지 않는 어설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상담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공갈과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로 가정이 해체되고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더구나 심오한 학문인 술수학이 학문적 가치를 잃고 있으며 양심 있는 역학인들에게 사명감을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술수학이 법적으로 허가가 필요 없는 틈새를 이용해 엉터리 학원들이 난립하고 있다. 또 실력과 인격을 갖추지 않은 역술인들이 몰지각한 행동을 자행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보화시대에 인터넷 카페가 급속도로 늘어나 부지기수다.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명리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사주카페가 판을 치고 있다. 무엇보다 남의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주풀이를 경박한 지식으로 감정하는 것은 큰 죄악이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허황된 보도 자료를 가지고 프로필에 장난치고 실력도 없이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 역시 무수히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공부하여 10년을 배우고도 학문의 체계를 세우지 못하여 방황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우리나라 역술인들의 현실이다. 그들은 자기계발을 위해 열정을 갖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 배우는 후학들에게 죄의식을 가져야 한다.
문점자들은 사이비철학원의 엉터리 사주해석을 맹신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역술인을 만나 정확한 상담으로 운명을 제대로 알면 자기의 분수를 알게 된다. 더 나아가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면 세상의 어떤 시련과 고난, 장애도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문점자들의 고차원 욕구를 충족시키고 역술인들이 학자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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