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干.
天干은 天氣를 이루는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10개의 符號를 말한다. 천간은 漢字의 字意로는 줄기, 몸, 근본, 본체, 천간, 재능, 주관하다의 뜻이고, 命理에서 干은 주체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회생활면에 드러난 것이자 하늘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약 4,300년전의 중국 商왕조시대의 甲骨文에서 그 내용이 일부 담겨있는 것이 최초의 것으로 인정되었고, 그 내용들은 주로 천체의 氣候와 관련된 날짜를 표기하는 符號로서 사용되었음이 판명되었다. 爾雅 釋天에는 “甲至癸爲十日 日爲陽이라고 하며 甲부터 癸까지 10일이고 해가 陽이 되었다고 하고, 甲은 閼逢, 乙은 旃蒙, 丙은 柔兆, 丁은 彊圉, 戊는 著雍, 己는 屠維, 庚은 上章, 辛은 重光, 壬은 玄黓, 癸는 昭陽이라 하였다.
說文解子에서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순으로 天干의 발생단계를 설명하고, 天干의 자의를 밝히고 만물의 형상에 비유하였다. 또 天干을 계절과 방위와 인체에 배속하면서 木-火-土-金-水 五行의 生長收藏 과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天干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순수한 기운을 나타낸다. 아침, 낮, 저녁의 날씨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이 순수무형의 기운 때문이다. 天干의 기운은 쉽게 動한다. 쉽게 動한다는 것의 의미는 순수한 본연의 기운을 쉽게 聚散할 수 있다는 의미와도 상응한다.
그러므로 臟腑는 각기 五行의 陰陽에 배합되어 속하게 된다. 무릇 하나의 臟은 하나의 腑와 짝하며, 腑는 모두 陽에 속하니 甲丙戊庚壬이 臟은 모두 陰에 속하니 乙丁己辛癸가 된다. 혹 조화되지 않거나 太過不及하면 風, 熱, 濕, 燥, 寒의 病이 생긴다. 이럴때는 반드시 五味의 조화를 얻어야 풀수 있다. 그래서 天干의 合은 合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꺼려하나 無形이므로 沖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五行大義의 天干論도 甲乙은 發生過程, 丙丁은 成長過程, 戊己는 變換過程, 庚辛은 結實과 熟成過程, 壬癸는 閉藏되어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묘사되어 있다. 결국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는 陰陽五行을 陰陽으로 구체화한 것일 뿐 본질적으로 春夏秋冬, 生長收藏, 元亨利貞의 循環過程과 전적으로 같은 설명이라 할 수 있다. 袁天綱은 『五星三命指南』 發端類에서 甲丙戊庚壬은 陽에 속하고, 乙丁己辛癸는 陰에 속하며 甲乙은 東方 木, 丙丁은 南方 火, 庚辛은 西方 金, 壬癸는 北方 水, 戊己는 中央 土에 속한다며 十干을 陰陽五行과 方位에 배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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