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십이운성에 대한 고찰.

청화거사 2012. 7. 17. 19:48

十二運星에 대한 고찰.


十二運星의 성립과정으로 나타나는 旺相休囚는 명리학이론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왕조의 성립과 교체 등을 뒷받침하고 이론적 배경을 정립하기 위해 형이상학적인 부산물로 탄생하게 된다. 戰國末期에서 秦漢代 등에 걸쳐 천명을 받아 새로운 왕조의 건립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형이상학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陰陽五行論을 통합하고 체계화시키는 과정에 十二運星의 모태가 되는 이론이다.   


연구에 따르면 十二運星說五行王休說에서 漢代 京房休旺說과 그 후대의 旺相休囚死說五行十二生死學說을 거쳐 최근에 정착된 이론으로 胞胎法이라고도 한다. 12운성법(十二運星法)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인생 드라마의 대본이다. 만물이 생겨나서(), 자라고(), 움츠리다(),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12단계로 구분한 것을 말한다. 10간이 우주개체의 변화를 표시한 것이라면 12운성은 우주의 개체가 12지지(十二地支)의 공간을 순환하면서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는 원리를 규정한 것이다.   


10간의 12운성은 淵海子平에서 완성된 형태로 드러났다. 그리고 만족할 정도로 충분한 설명은 아니지만 陽幹順行하고 陰幹逆行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한 것이 沈孝瞻子平眞詮이다. 十二運星이란 말은 최근에 만들어진 용어이고, 이전에는 陰陽順逆之說이나 陰生陽死 陽順陰逆 등으로 불려졌다. 그런데 그 시원은 漢代 卦氣易의 발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古典에 나타난 陰陽幹 十二運星意味를 살펴보면 子平眞詮에서 언급된 10간의 12운성은 완성된 형태이고, 陽幹順行하고 陰幹逆行하는 것에 대한 이유까지 설명되고 있으니, 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은 모아들이는 것을 근본으로 해서 나아감으로 나아감을 삼기 때문에 순행을 근본으로 한다. 은 흩어짐을 근본으로 해서 물러남으로 물러남을 삼기 때문에 역행을 근본으로 한다. 그러니 沐浴 등의 항목에서 陽幹 順行陰幹 逆行의 차이가 있는 까닭이다. 四時가 운행됨에 공을 이룬 것은 물러가고 쓰임을 기다리는 것은 나아가므로 12지지의 을 각 천간이 유행하고, 에 일정함이 있다. 하는 곳이 바로 하는 곳이니, 저기에서 여기로 서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운행이다.  


로 논한다면, 으로 枝葉들이 하늘의 생기를 받아 이미 收藏한 것이 충분해지면 다가오는 봄에 발설할 기틀이 되니, 이것이 에서 생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월이 되면 바로 枝葉이 번성한 때인데 이 어째서 하는가? 밖으로 비록 번성할지라도 내부의 생기가 발설되어 이미 소진되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에서 죽는 까닭이다. 乙木은 이와 반대이니, 월에는 枝葉이 번성해서 바로 이 되고, 월은 지엽이 떨어져서 바로 가 된다. 을 가지고 논해 를 가지고 하는 것과 저절로 달라진다. 로 예를 들었으니 나머지는 유추하면 알 수 있다.   


沈孝瞻은 먼저 順行하는 이유에 대해 은 모아들이는 근본으로 나아감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하고, 逆行하는 이유에 대해 은 흩어짐을 근본으로 물러남을 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甲木乙木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니, 甲木에서 하고 에서 하는 까닭은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하늘의 生氣를 충분히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生地이고, 여름이 되면 겉모습은 우거졌을지라도 生氣가 모두 발설되어 남아 있는 것이 없이 때문에 死地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乙木은 이와 반대이니, 에서 하고 에서 하는 이유는 바로 枝葉이 번성한 것 곧 를 기준으로 한 것과 달리 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枝葉이 번성한 월이 生地이고 그것이 모두 떨어져 감춰진 월이 死地가 된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陽幹를 기준으로 가 충분히 收藏된 때부터 12지지를 순행하면서 성쇠를 반복하고, 陰幹을 기준으로 형태가 무성하게 갖추어진 때부터 12지지를 역행하면서 성쇠를 반복한다는 것이다.(송지성, 명리학의 12운성에 관한 연구, 동양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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