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地支의 개념

청화거사 2012. 10. 11. 16:32

地支


땅을 상징하는 地支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12개의 符號를 十二支라 하며 十干은 하늘의 기운으로부터 유래되었고, 十二地支는 땅의 기운으로부터 유래하였음을 의미한다. 支는 枝로는 가지, 가지치다. 나누어지다. 분리하다. 지탱하다. 가르다의 뜻이 있고 命理에서는 天과 마주하는 地이다. 地支는 각각 陰과 陽으로 나누어지는데 子, 寅, 辰, 午, 申, 戌은 陽이고 丑, 卯, 巳, 未, 酉, 亥는 陰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그 중 子, 午, 巳, 亥는 그 쓰임에 있어서 반대의 氣를 가진다. 
  

殷代는 이미 甲骨卜辭를 통해 은대에는 六十甲子와 완비되어 十干과 十二支가 상합된 六十甲子로 날짜를 표시하고 曆日을 계산하였음이 확인되었다. 說文解字에서는 十二支에 대한 해석을 十干과 마찬가지로 人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植物의 生成衰滅의 과정 그리고 陰陽의 원리로 설명하는 등 비교적 다양하게 十二支의 각 문자를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十二支가 폭넓게 생활에서 일반화되어 사용되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淵海子平評註의 地支설명도 陰陽의 消長에 따라 만물의 生長收藏 循環過程을 그대로 담고 있다. 또한 三命通會의 地支 설명도 陰陽으 消長에 따른 계절과 방위와 물상의 순환과정을 설명하고, 특히 月令의 변화에 따른 物象變化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地支로 生長收藏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子는 하늘에서 陽氣를 받아 번식을 시작하는 것이고, 丑은 끈(紐)으로 연결하는 것이니, 子에서 싹이 터서 丑에서 매듭짓는 것으로 씨앗이 陽氣를 받아 직전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寅은 싹이 점차 몸 밖으로 나와 생명체에 싹이 트는 것이고, 卯는 물건이 나고 커져서 땅을 덮는다는 의미에서 무성한 것이다. 寅은 발생의 뿌리를 내는 質的 變化過程이고, 卯는 성장의 뿌리로 量的 변화과정이다. 辰은 빠르게 진동해서 떨치고 일어나 옛 몸체를 벗어나는 것이다.

  

巳는 물건이 자라기를 그치는 것이니 이전의 몸체를 씻어내고 활발히 일어서는 것이다. 午는 길어지고 커지는 뜻이니 물건들이 길어지고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未는 어두울 昧이니 陰의 기운이 이미 자라남에 만물이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서는 단계로 午에서 量的 成長의 최고조에 이르고 未에서 量的 成長에 맛을 들이는 단계, 즉 質的 成熟으로 轉換하는 단계이다.

  

申은 모든 만물이 몸체를 이루는 단계로 申에서 완전한 물체의 형상을 갖춘다. 酉는 申에서 갖추어진 완전한 물체의 형상이 내적으로 收斂되어 熟成하는 단계이다. 戌은 滅하여 죽이는 단계로 초목은 시들어 멸절된다. 亥는 모든 만물이 닫히고 숨어서 씨앗을 맻고 감추는 것이며 陰氣가 만물을 탄핵하고 죽이는 것으로 생명은 씨앗으로 저장되고 땅 밑에서 잉태되어 子에서 다시 발아의 순환을 기다리는 단계이다.

  

12地支에서 일어나는 변화과정을 모두 주관하는 것은 時間과 陰陽이다. 時間은 진행하지만 陰陽은 서로 相對가 있어 消長을 반복하면서 우주만물의 변화를 빚는 것이고, 地支는 天氣의 변화를 地氣로 받는 것이다. 결국 地支는 天氣에서 비롯된 것으로 陰陽의 눈 저울이고 時間의 里程標라 할 수 있겠다. 결국 地支는 陰陽의 변화가 빚는 계절변화 즉 天氣의 변화가 단계적으로 물상으로 형상화 되는 과정을 地支라는 符號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天氣가 地氣로 물상화되는 과정에서 土는 창조의 모체역할이자 변화의 媒介體 역할을 한다. 丑土는 子水를 木으로 發生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辰土는 木을 火로 發生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未는 火를 金으로 發生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戌은 金을 水로 發生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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