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六十甲子

청화거사 2012. 10. 11. 16:35

六十甲子


天干은 하늘의 運行原理를 담고, 地支는 땅인 地球의 운행원리를 담고 있다. 天干은 太陽과 五星의 관계로부터 나온다. 水, 木, 火, 土, 金星이라는 五星의 일년 四時 상생적 운행을 추상화한 河圖의 원리와 五星의 一陰(밤)과 一陽(낮)이라는 自轉의 원리로부터 10干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즉 十干은 지구가 自轉하듯이 木, 火, 土, 金, 水의 五星도 한번 드러나고 한번 숨는 一陰一陽의 氣를 받는 것을 상징한다. 
  

地支는 12라는 숫자의 지배를 받는데 12는 日 . 月이 운행하며 이루어내는 12次의 度數를 말한다. 지구의 운행이 12라는 숫자와 밀접한 것은 목성의 12차에 걸친 周天이 있다. 즉 지구가 태양을 12차 旋回할 때 목성은 1회 周天하여 지구의 12년 公轉節度로 定하게 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12지지는 12년마다 一周天하는 木星의 運行經路와 12개월에 걸쳐 지구와 함께 一周天하며 一年을 완성하는 달의 운행경로로 상징한다. 목성의 周天週期이며 지구의 公轉節度인 12년이 5회 진행되면 一元의 六十甲子를 완성한다. 天干이 甲으로부터 출발함은 목성의 星紀的 성격에 연유하고, 地支가 子로부터 출발함은 卽位年인 기원전 2696년 冬至月 冬至日 冬至點이 北方 子宮에서 시작된데 연유한다. 
  

六十甲子에서 60이라는 數는 太陽數 36과 太陰數 24를 합한 수이며, 小陽數 28과 小陰數 32를 합한 수로 이루어지므로 60은 天地運行의 기본수이자 天地造化의 수가 된다. 또 六十甲子를 구성하는 10天干과 12地支는 日月이 운행함에 따라 朝夕晝夜가 생기며 春夏秋冬이 생겨 寒暑風雨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과 같은 변화의 성질이나 형태를 표시한 것으로, 60은 10간 12지를 陰陽五行으로 분별한 5와 6의 상교로 나온 30에 陰陽相對의 原理에 따라 30을 더하여 60이 되는 것이다. 
  

六十甲子로 歲를 표시하는 경우 60년이 지나면 다시 시작점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紀年의 기원은 천체의 운행과 관련이 있는 바,『淮南子』에는 木星, 즉 歲星은 약 12년(실제로는 11.86년)에 걸쳐 一周天 하는데 황도12구역을 子ㆍ丑ㆍ寅ㆍ卯ㆍ辰ㆍ巳ㆍ午ㆍ未ㆍ申ㆍ酉ㆍ戌ㆍ亥의 十二支로 나눈 12辰을 木星이 해마다 1辰씩 이동하는 것으로 12辰과 대응시켜 나가는 방법, 즉 木星을 근거로 歲의 시작과 명칭을 정하는 歲星紀年法을 사용하였다. 이때 歲星은 12년 만에 하늘의 28宿를 돌아 一周天하게 된다. 이러한 歲星紀年法에 대해『淮南子』에서는?天維建元 常以寅始起有徙 一歲而移 十二歲而大周天 終以復始?라고 하여 하늘의 建元은 항상 寅으로 시작하여 1歲씩 움직이되 12歲면 周天을 마치고 다시 시작한다 하였다. 따라서 六十甲子의 因素인 干支는 天文에 연원하여 순환하는 것이다. 
   

간지배합의 규칙은 甲, 丙, 戊, 庚, 壬의 五陽干은 子, 寅, 辰, 午, 申, 戌의 六陽支와 배합하고, 乙, 丁, 己, 辛, 癸의 五陰干은 丑, 卯, 巳, 未, 酉, 亥의 六陰支와 배합하는데, 十干은 10개이므로 六十甲子가 일주하는데 각각 六回씩 반복하고 十二支 12개이므로 甲子가 일주하는데 각각 五回씩 반복한다. 이 六十甲子를 6회 반복하게 되면 360이 된다. 즉 일년은 365일인데 일반적으로 옛날 사람들은 360이라는 숫자만을 언급했고 5일은 잘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十干과 十二支를 五六配合하여 甲子를 이루는 것은 고대역법의 한 계산법이다. 어쨌든 六十甲子 干支曆의 曆元은 태양계의 日ㆍ月ㆍ五星이 北方子宮에서 일직선 현상을 이루는?日月如合璧 五星如連珠?라는 天文現象에 의거하여 출발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자료인용 : 정하용, 육십갑자의 연원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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