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음양오행과 육십갑자.

청화거사 2012. 5. 30. 16:08

陰陽五行과 六十甲子 

五行은 국어사전에 우주 간에 운행하는 金․木․水․火․土의 다섯 가지 원기를 말하며, 五行相生과 五行相剋의 이치로 전 우주만물을 지배 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五行에서 五란 만물을 구성하는 기본요소가 다섯 가지임을 뜻하고, 行이란 만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요소가 천지간에 널리 퍼져 끊임없이 서로 운행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 五行은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 모두 존재 하는 바, 하늘에서의 陰陽은 日月이 되고, 五行은 五星이 되며, 땅에서의 陰陽은 낮과 밤이 되고, 五行은 동서남북이 되며, 사람에게 陰陽은 男女가 되고, 五行은 仁義禮智信이 된다. 하늘과 땅의 五行에서 土가 생략된 이유는 土는 四季와 四方을 주관하는 中央을 상징하므로 생략된 것이다. 五行은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 각기 구분된 형태로 그러나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運行하고 있다 
  

음양론과 오행론은 별개로 발전하여 오다 추연에 이르러 陰陽五行論으로 결합하여 동중서가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陰陽五行論에 대한 논의에 해당하며 실제로 六十甲子에 내포된 陰陽五行의 연원은 陰陽五行의 象과 數가 있었던 하도 . 낙서시대로 소급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 周易은 河圖와 洛書에 나타난 陰陽과 五行의 象과 數를 성인께서 보시고 陰陽을 상징하는 陰爻와 陽爻의 부호로 작역 한 것으로 周易은 이미 태생적으로 陰陽의 토대위에 형성되어 陰陽五行을 내포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선인들이 陰陽論의 전개과정에서 陰陽을 天地運氣로 보고 一陰一陽하는 陰陽의 순환을 道라 하였다. 무릇 陰陽은 시간의 흐름을 원동력으로 一陰一陽하여 陰變陽化하고 陽變陰化하는 것이다. 陰陽의 변화에는 시간이라는 매개체가 들어 있고, 공간에서는 물상의 변화로 드러난다. 木 ․ 火 ․ 土 ․ 金 ․ 水 五行의 순서에는 이미 春 ․ 夏 ․ 秋 ․ 冬 사계절의 시간과정이 일으키는 生 ․ 長 ․ 收 ․ 藏 변화라는 공간과정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즉, 봄에 생명이 발생하여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열매 맻어 거두며 겨울에 갈무리 짓고 저장 한 후 다음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土는 木火, 火金, 金水, 水木의 각 계절을 연결하면서 변화과정에 조력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陰陽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절을 바꾸는 것이고, 五行은 陰陽이 바꾼 계절을 공간으로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陰陽의 조성을 바꾸고 천지의 기운을 바꿔 만물을 변화시키는 것은 시간의 변화인 것이다. 
  

그 결과 五行도 시간의 변화가 일으킨 陰陽의 조성변화와 함께 五行의 물상변화 즉 木(苗)→火(花)→金(實)→水(根)로 나타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天地運氣인 陰陽과 木 ․ 火 ․ 土 ․ 金 ․ 水 五行은 시간의 지배자 앞에서 春夏秋冬, 生長收藏, 元亨利貞의 변화과정과 순환을 끊임없이 이루는 것이다. 따라서 陰陽五行을 내포한 10干과 12支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六十甲子는 시간의 연속선에서 끊임없이 천지만물의 신진대사를 이루어내는 예정된 시간표이자 生長收藏 순환의 동태적 課程表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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