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의 의의
신과학은 현대의 자연과학을 동양의 사유방식 내지는 인문과학과 연결시키고 있다는데 그 특징을 들 수 있다. 기존의 과학은 사물을 쪼개서 분석하고, 실험중심의 실증성을 강조하고, 과학의 성과들을 기술로 연결시키는 것을 강조하는데 반해, 신과학은 그러한 것에 대해 비판적 혹은 대안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근대과학의 절대신화는 새로운 사실들의 발견과 양자역학의 성과들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아인슈타인(A. Einstein)의 상대성 이론, 하이젠베르크(W. K.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 그리고 보어(N. bohr)의 상보성(相補性) 개념 등은 중요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혼돈이론(Chaos Theory)적 세계관이나 홀로그램(Hologram) 우주론은 진화된 착상일 수 있다. 예컨대 이러한 흐름과 발상에 기초하여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많은 신과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우주를 지배하는 객관적 절대성이란 것은 존재하지 아니한다. 우주의 실제 변화양상은 주체와 객체, 물질과 정신, 몸과 마음 등과 같은 이분법적 별개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고 그 근원에 있어서는 양자의 상호교호관계에 입각한 하나의 과정이다. 둘째, 그 이유는 부분이 전체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이 우주세계는 개개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모든 개별 물질이 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면서 다양성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하나의 과정적 현상일 뿐이다.
또한 뉴턴과 아인슈타인에 의해 확립된 고전역학 이후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보어, 데이비드 봄 등의 학자에 의해 양자역학이 발전했는데, 이 두 역학은 시간과 공간에 대해 본질적으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고전역학에서는 어떤 대상에 대해 어느 시각에 어느 위치에 있다고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보았으나, 소립자의 세계를 다루는 양자역학에서는 시간을 확실히 하면 그 시각에 대상이 어디 있는지 분명하게 말할 수 없게 되고, 반대로 위치를 확실히 하면 그 대상이 그 위치에 있었던 시각이 분명해지지 않는 현상이 관찰된 것이다.
고전역학에 의하면 시간과 공간은 전혀 별개의 것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으나, 양자역학은 시간과 공간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양자역학에 의해 우리는 우주와 자연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접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과학이 인간의 경험 세계와는 동떨어진 원자와 소립자(素粒子)의 미시(微視) 세계를 다루게 되자 고전 물리학의 기초를 이룬 인과율(因果律), 자연의 합리성, 과학적 관찰의 객관성, 물질의 개념들을 파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그 기계론적 세계관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모든 물질의 구성 요소인 원자(原子)는 더 이상 분할 할 수 없는 불멸의 고체(固體)가 아니라, 대부분의 공간(空間)으로 되어 있는 입자의 집단이며, 그 입자들은 고속으로 운동할 뿐만 아니라 부단히 생성되고 소멸(消滅)되는 것임이 드러남으로 해서, 물질은 불변의 질량체라는 물질개념을 파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또 모든 입자(粒子)들은 입자의 성질을 가지면서 동시에 파동(波動)의 성질을 가진다는 것도 드러났다.
입자란 좁은 공간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며, 파동이란 넓은 공간에 퍼져있는 것이므로, 동일한 물질이 입자이며 동시에 파동이라는 것은 우리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자연은 그러한 불합리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입자의 세계는 불확정성 원리(不確定性 原理)가 적용되는 확률의 세계로서, 인과율이 적용될 수 없는 세계임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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