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명리학 두드림

명리학 관점에서 인간의 유형

청화거사 2016. 4. 7. 09:39

명리학 관점에서 인간의 유형

지구에는 약 73억의 인구가 존재한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인 사람 가난한 사람, 강한 사람 약한 사람, 성격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 배려하는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데 그 중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옳은 것은 옳다고 소신있게 말하고 약한 사람에게 관대한 사람이 있다. 반면에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비굴하고 약한 사람에게 갑질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사람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게 인생이다.

사람은 환경을 만들고 환경은 사람을 만들 수 있다. 또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과 환경도 상호작용을 한다. 인간의 성격은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정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인간의 출생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약280일 만에 태어난다. 현대의학에서 280일은 보편적인 견해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임신 후 37주~42주 사이에 정상 분만이 이뤄지게 된다. 운명이란 이런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데 처음 우주에너지를 흡기하는 순간 부여받은 생년, 월, 일, 시에 따라 정해진다. 이 후 한 사람의 운명은 환경과 상호작용 속에서 변화를 겪게 된다.

사주는 순환적 구조를 이루게 되는데 일간인 나를 중심으로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인 인성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다. 활동성으로 표현되는 식상으로 노력하고 재성으로 경제적 성취를 이루게 된다. 더 나아가 관성으로 명예 욕구를 충족시키고 마지막으로 인성으로 자아실현 욕구를 이루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 단계적으로 저차원 욕구가 해결되면 한 단계 높은 고차원 욕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음양오행의 고유한 성질을 부여 받는다. 사주는 음양오행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우주만물의 유형으로 볼 수 있는 오행은 내면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운명은 오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물이다. 이런 관계 속에서 일차적으로 한 사람의 성격이 형성되고 살아가면서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 성격이란 그 사람의 본성으로 잘 변하지 않는다. 금방 드러나지 않지만 오랫동안 그 사람을 곁에서 지켜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성격도 사주 각본에 쓰여 있는 음양오행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다.

성격이 좋으려면 오행이 고르게 있으면서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순환상생이 잘돼야 한다. 그런데 가을과 겨울을 의미하는 금과 수 기운이 빠져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또 인성과 비겁의 육친이 많거나 없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는가. 에너지가 과도하게 치우치게 되면 기의 흐름이 막혀 부작용은 반드시 발생한다. 사람에 비유하면 혈액순환이 잘돼야 장수하고 경제는 돈이 잘 돌아야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 건강하려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야 하는데 질병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꽉 막혀 피가 돌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동맥경화에 걸린 위험한 환자로 진단한다. 막혔던 혈관을 뚫어서 손가락 하나하나 모세혈관까지 피가 잘 돌도록 해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사주에서 조화와 균형은 대단히 높은 가치를 부여 받는다.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하나 같이 사주가 중화를 이루지 못하고 태과불급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운명은 폭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고 추론해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간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신약해도 문제를 일으킨다. 예컨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한 극우나 극좌의 사람들이 분열을 조장하는 것처럼 너무 치우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도덕성과 자비심을 의미하는 인성이 없으면 이기주의 성향을 드러낸다. 또 사주가 성격이 되면 원만하고 심하게 파격이 되면 문제가 있다. 형, 충, 파, 해, 공망으로 심하게 훼손돼도 개성이 강하다.

사주는 인생의 청사진이며 설계도와 같다. 즉 전생에 지은 복업으로 운명은 타고나며 좋고 나쁨에 따라 길흉화복의 편차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사주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전생의 업보에 의해 정해진다. 결코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운명의 비밀정보를 압축적으로 정리하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음양오행으로 내장된 암호문을 해독해야 한 사람의 운명을 명확히 추론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옳고 그름을 떠나 타고난 성향을 알고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