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六十甲子 의의

청화거사 2012. 5. 8. 23:52

六十甲子 의의


甲子年, 乙丑年 하는 식으로 干支로 태세를 부르는 방식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기원전 365년이라는 설(歲星紀年法), 기원전 366년이라는 설(顓頊曆紀年法), 기원전 367년이라는 설(殷曆紀年法), 기원전 104년이라는 설(太初曆紀年法), 한나라 때라는 설 등이 구구 하고, 紀年의 근거에 따라 殷代에는 왕이 지내는 제사를 기준으로 기년한 惟王幾祀紀年法, 왕공이 즉위한 연차에 의하여 기년하는 卽位紀年法, 춘추시대(BC771~BC473)에 등장한 천체운동에 근거한 기년법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고대인들에게 천문현상은 곧바로 삶의 지표였기 때문에 천체운동을 근거로 기년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六十甲子는 태양계 우주전체로 표상되는 의 변화가 의 변화로 수용되어 이것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경험적으로 포착한 것이고, 干支曆은 이러한 의 경험적 현상들을 曆法이라는 체계에 담은 것으로서 고대인들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干支太歲紀年하는 경우에도 歲首冬至가 시작되는 子月로 할 것인지, 丑月로 할 것인지, 立春寅月로 할 것인지에 논란이 있다. 子月歲首丑月歲首寅月歲首냐는 이미 나라에서는 寅月, 나라에서는 丑月, 나라는 子月을 세수로 삼았던 유래와 관련 있는 것으로, 歲首를 정함에 있어 하늘이 열리는 子月로 할 것인지, 땅이 열리는 丑月로 할 것인지, 인간이 깨어 일어나는 寅月로 할 것인지의 기준의 문제이다. 孔子께서는論語』〈衛靈公編에서 顔淵이 정치하는 법을 묻자 나라의 책력을 행하며...라 하여 寅月歲首節氣와 합당함을 시사한 바 있다  


六十甲子를 표시하는 경우 60년이 지나면 다시 시작점으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紀年의 기원은 천체의 운행과 관련이 있는 바,淮南子에는 木星, 歲星은 약 12(실제로는 11.86)에 걸쳐 一周天 하는데 황도12구역을 十二支로 나눈 12木星이 해마다 1씩 이동하는 것으로 12과 대응시켜 나가는 방법, 木星을 근거로 의 시작과 명칭을 정하는 歲星紀年法을 사용하였다. 이때 歲星12년 만에 하늘의 28宿를 돌아 一周天하게 된다  


六十甲子 전개의 기점을 天干으로부터 시작하고 地支로부터 시작한다. 天干으로부터 출발함은 木星星紀的 성격에 연유하고, 地支로부터 출발함은 一陰始生에 기인한다. 어쨌든 六十甲子 干支曆曆元은 태양계의 五星北方子宮에서 일직선 현상을 이루는 日月如合璧 五星如連珠 라는 天文現象에 의거하여 출발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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