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명리학/전문과정

명리학적 질병론

청화거사 2012. 5. 11. 17:28

명리학적 질병론 

疾病이란 정(精) 신(神) 혈(血)이 주관하는 바로서 각각 느끼고 아파하는 것이 있다. 안은 장부(臟腑)라 말하고 밖은 지체(肢體)라 말한다. 팔자 간지 오행의 생극하는 뜻에서 중(重)하게 손상되는 것을 취하여 판단한다. 오행의 간지가 태왕하거나 불급하면 모두 병이 된다. 또한 오행이 조화(調和)를 이룬 것은 평생 병이 없고 오행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것은 단지 전이불결(全而不缺)과 생이불극(生而不克)만이 아니다. 다만 갖춘 것은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것이고, 빠진 것은 마땅히 빠져야 하는 것이며 생(生)하는 것은 마땅히 생하여야 하는 것이고 극(剋)하는 것은 마땅히 극하여야 하는 것이면 즉 화(和)이면 일생에 재앙이 없다. 
 

가령 생명에서 천간이 안에 있는 장부에 소속될 경우에 말하기를 甲은 膽이고 乙은 肝이며 丙은 小腸이다, 丁은 心腸이고 戊는 胃이며 己는 脾臟이다. 庚은 大腸이고 辛은 肺에 속한다, 壬은 膀胱이고 癸는 腎臟이다 라고 하였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니 오행을 전부 갖추었는데, 드러난 두면(頭面)이 하늘의 오기(五氣)를 상징하고, 속에 있는 장부(臟腑)는 각각 오행의 음양에 배치되어 속한다. 무릇 하나의 장(臟)은 하나의 부(腑)로 배치되는데, 부(腑)는 모두 양(陽)에 속하니 고로 甲丙戊庚壬이고 장(臟)은 모두 음(陰)에 속하니 고로 乙丁己辛癸이다. 혹 불화(不和)하거나 혹 불급(不及)하거나 또한 태과(太過)하면 병에 풍(風), 열(熱), 습(濕), 조(燥), 한(寒)의 증상이 있다. 반드시 오미(五味)가 조화로워야 한다.

 

중요하고 귀한 것은 왕신(旺神)을 설(洩)하고 유여(有餘)한 것을 덜어내는 데 있다. 만약 왕신을 강제(强制)하며 과불적중(寡不敵衆)이고 그 성(性)을 촉노(觸怒)하니 왕신은 손상되지 않고 약신(弱神)이 도리어 손상을 받는다. 이에 왕신이 태과(太過)한 것은 마땅히 설(洩)하고 태과하지 않으면 마땅히 극(剋)한다. 약신이 유근(有根)인 것은 마땅히 생부(生扶)하고 무근(無根)인 것은 마땅히 상(傷)하여야 한다. 무릇 팔자는 반드시 일신(一神)이 유력하여 제화(制化)가 마땅함을 얻어야 일생 재앙이 없다. 
  

또한 명리학에서는 태어난 年 . 月 . 日 . 時를 보고 체질과 선천적으로 오장육부의 虛와 實로 인한 인체의 생리와 심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질병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명리학적 관점에서 질병을 진단할 때는 자신의 일간이 어느 정도 강한지, 격국 및 희용신의 순수성과 세력을 파악해야 한다. 일간이 강하면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격국이 순수하면 심리상태가 안정적이며, 희용신의 세력이 강하게 올 때는 건강하며 재난이 적다. 반대로 일간이 약한데 생부(生扶)가 없고 종화(從化)하기도 어렵다면 일생동안 몸이 약하고 질병에 노출된다. 그리고 격국이 혼잡하고 희용신이 무력한 경우에도 삶이 순조롭지 못하고 질병 등으로 고생한다. 
  

인간은 모두 선천적 . 후천적으로 부모로부터 체질을 물려받고 타고난 기운과 지리적 및 환경적 변수와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장기는 그 성쇠가 모두 다르며 발병의 시기나 질병의 전이도 다르다. 인체의 생리와 심리상태는 음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각 장기는 모두 표리(表裏)관계를 이루므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질병인자가 내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인체는 내장조직끼리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어느 한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곧 다른 장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체 자체가 하나의 작은 우주이기 때문에 기상, 시간, 계절, 환경 등의 영향으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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