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운명과 실패학의 연관성

청화거사 2013. 12. 26. 14:44

운명과 실패학의 연관성


한 사람의 운명을 심층적으로 진단하여 진로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는 학문이 명리학이다. 즉 인생의 설계도를 해독하여 삶의 이정표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발원하여 유입된 학문으로 중국에서는 15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 500년 이상의 시간성과 역사성의 테두리 안에서 이론적으로 진화하면서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


사주는 4개의 기둥인 간지로 이루어진 것이며 4대의 오랜 기간에 걸친 운명의 틀이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힘의 지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운명의 구조는 당대에 지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더구나 인위적인 힘으로 허물고 새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운명은 혈연적인 관계로 나와 부모, 조상 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업에 의해 이어가는 공동체이다. 무엇보다 한 인간의 삶과 유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지니게 된다.


명리학에서는 천지는 대우주이고 인간은 소우주로 본다. 인간은 하늘로부터 명을 품부 받아 하늘과 감응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천지와 사람사이에는 자연지기로서 음양오행이 순환하면서 계절을 바꾸고 있다. 이런 자연의 이치가 한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쨌든 순환적인 원리를 한 사람의 운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주기적인 변화의 과정을 내비게이션처럼 믿고 참고할 수 있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생을 순항하기 위해서는 운명의 주기성을 응용하면 선택의 순간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흥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둘씩은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자기의 적성을 무시하고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다보니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굴곡진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게 된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각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벅찬 감동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원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진로적성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데 있다. 무엇보다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자기가 타고난 성품이나 소질을 간과한 부분도 작용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운명적으로 조직사회에 진출하여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 또 사업가의 기질을 타고나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사업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과 동업형태로 해야 효율적인 사람도 있다. 더 나아가 창의력이 발달되어 예체능계통에 천부적 감각을 지닌 사람도 있다. 공부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운동신경이 발달된 사람도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싫증을 내지 않고 학문에 취미를 갖는 탐구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양한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러기에 자기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 집중하면 실패의 요인을 최소화시키는 현명한 방법이 된다.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소질을 찾아 자신감을 가지고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꿀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꿈은 실현된다고 믿는 사람에게 존재의 일부가 되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잠재의식의 힘이요 간절하게 바라는 믿음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그 모습을 머릿속에서 자꾸 그려야 한다.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의식은 실제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청량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