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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리더십의 중요성

청화거사 2013. 12. 4. 13:54

서번트 리더십의 중요성

훌륭한 리더는 태어나는가, 아니면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이는 리더십 연구에서 핵심사항의 하나이다. 근본적으로 자질이 타고나는 것이라면 리더십 교육의 효과는 무의미하게 된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재능 중 30퍼센트는 선천적이고 나머지 70퍼센트는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링컨과 간디 같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때 사회적으로 섬김의 리더십이 이슈가 된 경우가 있었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리더 스스로가 목에 힘을 주는게 아니고 몸을 낮추고 스스로 솔선수범함으로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능력을 말하며 리더가 머슴이 되는 리더십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군림보다 섬김의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표현하면 하인의 리더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학자 로버트 그린리프가 1970년대 처음 주장한 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하인이 결국은 모두를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인간존중의 사상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주는 리더십이라 말할 수 있다. 권위적인 기성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에게는 바람직한 리더십의 유형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구성원들을 가장 중요한 인적자산으로 생각하고 부하들에게 리더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제공하면서 극진하게 섬기는 리더십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는 처벌보다는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감정이입과 칭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은 리더를 섬기게 되며 생동감이 넘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리더십의 성공요인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신뢰하며 훌륭한 리더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인 특성이다. 리더십은 조직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더불어 조직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효율적인 조직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권한위임으로 구성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한다.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서번트 리더십은 구성원이 애사심을 가지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뚜렷한 방향제시와 상호간의 원만한 의견 조율 및 지원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

리더의 결정에 따라 조직의 미래가 결정되는데 이러한 핵심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 리더는 조직의 근본 가치와 비전을 창출해내야 한다. 비전은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것이며 조직을 하나로 결집하는 아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조직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리더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리더의 비전과 뚜렷한 목표설정 그리고 성취 여부에 따라 조직을 살릴 수 있고 죽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리더십 연구의 대가인 번즈는 우리 시대가 가장 갈망하는 것 중 하나는 유능하고 창조적인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분석적이고 창의적 훈련을 통해 올바른 리더십 교육을 시키고 있다. 단순히 암기위주식의 교육에만 매진하기 보다는 타고난 재능을 계발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참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예컨대 학생들은 자기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일찌감치 자기가 원하는 길을 선택해 보람과 가치를 느끼게 동기를 부여한다.


아쉽게도 우리의 교육 현실은 정형화되고 경직되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중고등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학이나 과학 경시대회에 나가면 월등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 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으로서 가치를 잃어버려 지식을 다시 습득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창의력에 의한 추론 능력에 있다.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치중해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남을 배려하는 올바른 성품을 가질 수 있는 가치관이 되어야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더불어 살아가게 된다. 우리 사회는 분석적 사고에 의한 격의 없는 토론의 활성화가 미흡하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토론식 수업으로 바뀌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가 구축되면서 창조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으로 리더십의 부재 현상을 극복하고 우리가 열망하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조직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므로 주변의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들은 개혁과 혁신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가 되도록 개조해야 한다. 개혁은 기존의 가치와 신념 그리고 행동방식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갑자기 너무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므로 속도조절은 리더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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