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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청화거사 2013. 12. 2. 12:07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사회적 용어로 표현하면 집단적 이기주의에 빠져 얽히고 설켜 있는 엉망진창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춥고 배고픈 민초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야 될 위정자들이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국민의 기대를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눈만 뜨면 싸움질이나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서로 간에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꼬일 대로 꼬여버린 갈등의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슬기롭게 풀어가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통합적 리더십이다. 통합적 리더십은 자기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물론 자꾸만 딴지를 거는 반대편도 포용하는 가슴이 따뜻한 리더십이다. 나의 행동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 반대편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해 대립의 정치에서 상생의 정치로 승화시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향점을 제시할 줄 아는 리더십이다.

자신의 이념이나 노선에 어긋나는 경우에도 경청하고 폭넓게 수용하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눈과 귀가 멀어지면서 자아도취에 빠져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의 주위에는 소신을 가지고 직언을 하면 눈밖에 날까봐 자기의 안위만 걱정하는 소인배들로 득실거리게 된다. 세계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엉켜있는 집단들을 한데로 묶어 조화롭게 갈등을 최소화시키면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였다.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회현상들에 대해 큰 틀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에 무언가 성과를 내려고 하면 시간에 쫓겨 실패를 하게 될 개연성이 크다. 자연의 심오한 이치는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깊고 높게 볼 수 있는 능력과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사물을 좁고 얕게 보는 습관으로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이 없어 결국에는 실패를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나무를 볼 때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숲만 보고 어떤 사람이 숲을 볼 때 누군가는 산을 보고 어떤 사람은 산을 볼 때 진취적으로 밑그림을 그리면서 큰 산맥을 본다. 이렇게 그릇과 가치관에 따라 하나의 사물을 보는 관점이 현저하게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혜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큰 산맥을 보게 되고 그렇지 못한 졸장부는 자기 앞의 숲만 보게 된다.

현재 밑도 끝도 없이 서로 간에 옳다고 싸우는 현상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는 형국이다. 현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란 세월이 다가오지만 꽉 막힌 정국에 안으로는 경제침체에 민초들은 고통에 허덕이고 있으며 바깥에서는 주위 강대국들의 패권주의로 위험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서서히 그들의 전략에 휘말리게 될 수 있다.

지금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하지는 못하고 무조건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과 조화를 가져야 건강한 국가로 가는 초석이 된다. 최근에 종교인들이 구국을 위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무슨 사심이 있어 단체행동을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오로지 국가를 위한 충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서로간에 이해관계가 엉킨 실타래를 풀려면 상대편 책임자와 허심탄회하게 만나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터놓고 대화를 해야 한다. 아무리 원수처럼 싸우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 이성을 가진 인간으로써 안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들의 요구조건을 경청하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한다. 타당성이 있으면 의견을 조율하여 상호간에 이득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수 있는 협상능력을 발휘해야 되는데 아쉬움이 있다. 지금의 상황을 맞이한 데는 일방통행식으로 밀고가는 측면과 서로 대화가 단절되어 불신만 쌓이게 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일찍이 해결하지 못하고 덮으려 하다가 양파껍질처럼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인생을 살다보면 힘있고 가진 사람이 선행을 베풀면 사회가 더욱 더 깨끗해지고 훈훈해지는 것처럼 조직의 리더들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여 책임감있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러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문화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동맥경화증에 걸리지 않는 살아 숨쉬는 조직이 된다. 모든 것을 웅켜쥐고 사소한 것까지 간섭을 하고 권한을 주지 않으면 조직문화는 생기를 잃게 되며 참모들이 자기의 전문성을 살리지도 못하고 서서히 예스맨으로 전락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로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갈등으로 불신이 팽배하여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지도자의 책임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에너지를 결집시켜 신뢰의 정치로 가면 성공한 지도자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지식정보화시대에 정치도 수요자 중심으로 눈높이에 맞춰서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성숙되는데 구태연한 방식만 답습하고 시대를 읽지 못하는 것은 실패의 근본원인이 된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지금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어 엄동설한에 죽지 못해 살아가는 힘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위정자들은 각성하고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정에 협조를 해야 되는 야당은 뒷짐을 지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명분없는 싸움만 벌이고 있으며 여당은 겉으로는 국민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소신없이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러한 작태가 과연 나라를 위하는 일인가 성찰해야 한다. 강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뿌리인 정치가 안정되고 그 바탕위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경제는 자연히 살아나면서 행복의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회문화는 꽃을 피우게 된다.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따뜻한 가슴으로 포용하면서 군림보다는 섬김으로 솔선수범하는 통합적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싸울 때 싸우고 협조할 때는 화끈하게 협조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자연의 이치는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흥망성쇠는 반복되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다는 명언을 가슴속에 깊이 새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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