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성명학/이름 알리미

성명학에서 자원(字源)오행

청화거사 2013. 11. 24. 11:26

성명학에서 자원(字源)오행

 

문자란 말을 눈으로 읽고 전달할 수 있도록 나타낸 기호로서 점이나 선 따위를 조합하여 나타낸 것이다. 그 수를 세는 단위는 획 자()이다. 그 종류에는 회화 문자(繪畵文字), 한자(漢字)와 같은 표의 문자(表意文字), 한글이나 로마자 같은 표음 문자(表音文字) 등이 있다.

 

이렇게 사물의 형상을 본뜨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하나하나의 글자가 각자의 뜻을 가지는 표의 문자를 가지고 정립된 이론으로 글자 자체가 의미하는 성질을 오행의 특성과 비교하여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서양은 빈 공간에 독립적으로 물체가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은 기로 가득 찬 공간에서 물체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있는 생물과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만물은 고유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고 유추한다. 심오한 뜻이 있는 글자마다 문자 자체로써 영동력과 신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문자가 가지는 형()과 뜻() 그리고 속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자원(字源)오행은 글자의 자의 즉 의의(意義)에 따른 오행을 말한다. 어느 개인의 사주를 참작하여 한 개인에게 부족한 오행을 보충하거나 사주를 살펴보고 필요한 오행이 있는 경우에 그 오행에 해당하는 부수가 있는 글자를 쓰는 경우이다. 자의에 따른 오행을 취할 수 있는 글자를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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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 글자마다 오행의 성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사용되는 표의 문자를 음양오행의 원리에 적용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였다. 자원오행은 각 글자마다 고유한 뜻이 함축되어 있어 깊이 탐구하지 않으면 정성과 소망이 들어가는 이름을 지을 수 없다. 자의에 따른 오행은 개인의 사주에 과다불급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오행을 짜임새 있게 상생하도록 채워주고 보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름을 작명하기 위해서는 동양사상의 핵심인 음양과 오행의 성질을 파악해야 한다. 오행이란 대우주가 생성되기 이전의 한 통일체 즉 태극(太極)에서 음과 양이라는 두 가지 기운이 갈라지게 되었다. 음양은 다시 각각 분화작용(分合作用)을 일으킴으로써 다섯 개의 새로운 성질이 발생된다. 이것이 목, , , , 수이며 오행은 우주만물의 현상과 이치를 관찰해서 물상으로 나타낸 개념이다.

 

우주변화의 원리란 목, , 토 운동과 금, , 토 운동이 교체되는 연속적인 순환과정이다. 이때 목화는 양, 금수는 음이므로 일음일양이 반복되는 운동으로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음양과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변화를 해석해 낼 수 있다. 이러한 음양의 원리는 성명학에서 작명의 기준을 제공하는 중요한 개념이 된다.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한 선행조건은 반드시 사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문제점을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안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다른 간지(干支)와 비교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강약과 오행의 왕쇠를 살펴서 명조를 구성하고 있는 오행들이 순리적으로 서로 돕고 순환하면서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사주가 태과 불급되면 불균형 상태가 되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의 잘못된 부분들을 정밀하게 찾아내어 성명학의 원리에 맞는 이름으로 보완해야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선천적인 사주와 달리 후천적으로 필요에 의해 가설로 만들어진 성명학은 최근 들어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나 연원적 고찰에 치우치고 있다. 임상을 통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아 기준이 모호하며 통계적으로 실증적 사례를 분석하는 연구는 아직까지도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자의 학문적 깊이에 따라 적용방법과 해석이 천태만상이다. 그러나 이름과 운명에 대한 상관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하여 형이상학적인 영역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일생동안 광범위하게 작용을 하게 된다.

 

동양에서는 기의 개념을 우주의 모든 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천적인 실체로 보았다. 기는 텅 빈 공간에서는 자유로운 특성을 가지지만 어떤 물체에 구속되면 그 물체의 특성에 따라 변하게 되는 성질을 지닌다. 만물은 각기 고유한 기의 성질을 가지고 상호간에 기의 순환 및 교환이라는 긴밀한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우주만물에 존재하는 살아있는 생명체나 무생물체는 정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기만의 기 체계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가 완전하고 동일한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단일체로 여겨진다.

 

자원오행으로 사용되는 한자마다 고유한 성질과 특징이 포함되어 있다. 그 속에서 기가 발산되고 파동에너지와 기운은 주위로 전파되면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문요법과 같이 염불을 하듯 이름을 지속적으로 쓰고 부르면 생명력있는 에너지가 감응을 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름에서 발산되는 에너지는 고유의 진동수에 따라 파동으로 공명현상을 일으키고 서로 기를 주고받으며 교감을 하게 된다. 즉 인간은 물질로 이루어진 신체를 지니는 동시에 주변의 각기 다른 진동수를 지닌 에너지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사람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 , 별 및 그 외의 행성들로부터 천기(天氣)를 받고 있고 땅에서 나오는 지기(地氣)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간도 독특한 자기만의 인기(人氣)를 발산시키고 있다. 이름에서 파생되는 에너지가 서로 간에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증폭되고 외부 신호 및 내부 신호에 대해 공진하면서 반응을 하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이름을 단지 사람들이 약속한 글자의 표기로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이름은 자신의 인격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살아가면서 운명까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영동력을 지니고 있다. 죽어서 후손까지 영원히 전해질 수 있는 유일한 무형의 자산이다. 한 사람의 이름에는 정체성과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고 인격이자 얼굴로 성명학의 이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작명을 한다면 브랜드 가치 있는 이름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