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에서 중화(中和)가 중요하다.
사전에 중화란 감정이나 성격 등이 지나치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바른 상태를 말한다. 사주에서 중화가 잘 되어있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며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인간관계에서 모나지 않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명리학에서는 한 사람의 사주를 분석할 때 중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명리학과 성명학은 뿌리와 줄기처럼 상호 의존적 변수로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한 선행조건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를 분석하여 어느 오행에 문제가 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사주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쏠리면 짜임새가 무너져 균형을 잃은 상태가 되므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브랜드 가치가 있는 이름을 짓기 위해서는 성명학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음양오행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명확히 알아야 한다. 수천년 전 중국 유목 민족 중의 한 사람인 복희(伏羲)라는 사람이 동양철학의 근간인 음양학(陰陽學)의 이론을 구축하여 우주변화의 원리에 의해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이루어진다는 가설과 경험과학에 의한 검증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음양은 오행과 함께 동양철학에서 우주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인 개념으로 동양의 미가 그 속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음양은 자연세계를 탐구하는 사상가들에 의해 진화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이러한 음양오행 사상은 자연과 인간의 생활에 연관시켜 이해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들의 삶과 철학적 사고가 내포되어 있다.
음양의 원리를 보면 무극이면서 태극이다. 태극이 움직여서 양을 낳고, 움직임이 극에 달하면 고요해진다. 고요해져서 음을 낳고, 고요함이 극에 달하면 다시 움직인다.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한 것이 서로 그 근거가 된다. 양이 변화하고 음이 합하여 오행인 木(나무), 火(불), 土(흙), 金(쇠), 水(물)가 되고 오기(五氣)가 고르게 퍼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운행된다. 오행은 하나의 음양이고 음양은 하나의 태극이다. 태극은 무극에 근본 한다.
이렇게 연역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형성하게 하는 근원적인 근거는 기(氣)라고 볼 수 있다. 우주는 기의 영향으로 일정한 경향성을 지니며 자연계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음과 양이라는 이질적인 두 기운이 서로 간의 작용으로 인하여 모순과 대립이 나타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으로 동양과학의 기초가 되는 코드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주와 인간사회의 모든 생성 변화를 상반된 성격을 가진 음양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목 ․ 화 ․ 토 ․ 금 ․ 수의 물상으로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 오행의 상생상극의 관계에 의해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물의 상호관계 및 생성변화가 이루어진다.
상극(相剋)이란 억제, 저지를 뜻하며 목극토(木剋土), 토극수(土剋水), 수극화(水剋火), 화극금(火剋金), 금극목(金剋木)의 관계를 말한다. 상생(相生)이란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치우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고 하며 화(和)는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해당되어 중화는 상하좌우(上下左右)가 적절히 조화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사주가 중화를 이룬다는 것은 목 ․ 화 ․ 토 ․ 금 ․ 수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음양을 대표하는 물과 불이 짜임새 있게 균형을 유지해야 순환상생이 잘되므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사주에서 치우지지 않고 중화가 되어야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은 치우친 사주는 치우친 것이 문제가 되고 그 치우침을 바로 잡을 때에 귀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 치우쳐서 일간(日干)이 뿌리가 약해 힘이 없거나 나의 기운을 과도하게 설기시키면 비록 대운이나 세운이 들어와 도와도 발복하기가 어렵게 된다.
사주에서 신왕(身旺)과 신약(身弱)이 있는데 신약하면 비겁과 인성으로 일간(日干)을 생조하거나 도우면 좋다. 일간이 비겁에 의해 강하면 관성으로 극하여 억제해야 균형이 유지된다. 인성의 세력이 강하면 재성으로 극제(剋制)해야 하고 재성과 관성이 없으면 식상으로 설기(洩氣)하여 기운을 빼야 중화를 이루게 되며 신약한 사주는 돕는 것이고 신강하면 덜어내어 중화가 될 때 귀하게 된다.
이렇게 음양오행 체계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와 체계 전체사이에는 원인과 결과로서 인과관계가 존재하며 숨 쉬는 생명의 연속선상에 있는 유기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유형의 에너지로서 생명력 있는 이름으로 작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거하여 사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내어 성명학의 이론에 부합되도록 지어야 한다.
인간은 모태에서 태어나 흡기(吸氣)하는 순간에 선천적으로 운명을 부여받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한두 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살아간다. 이름은 한 개인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밝혀 보려는 것이다. 또 후천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 줄 수 있도록 가설을 통해 탄생한 학문이 성명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은 하나의 독립변수로 주위의 많은 매개변수들과 상관관계 속에서 고유한 에너지가 발산되어 파동으로 전파되고 감응을 일으키면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름이 개인의 운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후천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성명학은 사주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중화의 시각이 우선되어야 한다.
'어울림 성명학 > 이름 알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이름의 조건은 무엇인가. (0) | 2013.11.29 |
---|---|
성명학에서 81수리 이론 (0) | 2013.11.27 |
성명학에서 자원(字源)오행 (0) | 2013.11.24 |
성명학에서 소리(발음)오행 (0) | 2013.11.20 |
이름이 운명에 미치는 영향 (0) | 201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