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성명학/이름 알리미

기문둔갑성명학

청화거사 2014. 1. 15. 12:31

선인들은 자연의 괴이한 현상을 해석하고 의혹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점복술(占卜術)을 개발하고 발달시켜 왔는데 그 중에서도 삼식(三式)은 가장 오래된 점복술이다. 삼식에는 기문둔갑(奇門遁甲), 태을(太乙), 육임(六壬)이 있는데 각각의 주된 용법(用法)은 조금씩 다르다. 태을은 주로 국사(國事)를 예측하는데 사용되었고 기문둔갑은 주로 군사(軍事)를 예측하는데 사용하였으며 육임은 주로 인사(人事)를 예측하는데 사용되었다.

기문(奇門) 또는 기문둔갑(奇門遁甲)이란 명칭은 춘추전국시대에는 음부(陰符)라 불렀고 진(秦), 한(漢)시대에는 육갑(六甲)이라 부렸으며 진, 수, 당, 송 때에는 둔갑(遁甲)이라 불렸다. 기문둔갑은 천간이 중심이 되고 육임은 지지가 중심이 된다. 그래서 9궁에 10천간을 배포하는 것은 10개의 천간이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고 9개의 궁에 배치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도 낙서는 원래 음양오행설을 적용한 것으로 수의 배열은 음수와 양수로 되어 있고 포진법(布陳法)은 동서남북 및 중앙으로서 음양의 화합과 오행의 상생을 이루도록 만들어져 있다.

후대에는 이런 간단한 원리에 많은 이론을 첨가하여 복잡한 은신술(隱身術)로 변형되었다. 기문둔갑에 대하여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에 의하면 헌원황제(軒轅皇帝)가 치우천왕(蚩尤天王)과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우연히 꿈에 천신(天神)에게서 부결(符訣)을 받았고 이를 풍후(風后)가 명을 받아 문자로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삼국시대에 와서는 제갈공명이 더욱 발전시켜 병법에 이용하여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당나라 태종 때 이정(李靖)이 기문둔갑을 병법과 정치에 활용하여 당나라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이것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금서(禁書)로 정해졌다. 삼국사기 김유신조(金庾信條)에 따르면 김유신의 고손(高孫)인 암(巖)이 당나라에 유학가서 둔갑입성법(遁甲立成法)을 터득한 뒤 이를 응용한 육진법(六陳法)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기문성명학을 포국하려면 기본적으로 성명 세자가 있어야 하고 한문자의 획수를 세어서 사용한다. 한문자의 획수를 세는 법이 몇 가지 있는데 역리(易理) 획수법 보다는 역상(易象)의 법에 따른 즉 역상수(易象數)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법(法)이란 글자는 역상수로는 8획이고 역리수로는 9획이다. 삼수변을 원래의 수(水 )로 보기 때문인데 담긴 뜻보다는 보이는 상(象)이 기문성명학에 적용한다.

기문둔갑으로 운수를 판단하려면 우선 자평명리학처럼 사주를 세운다. 그 다음 홍국과 연국을 포국하면 된다. 첫째, 세워진 사주를 기본으로 천간과 지지를 숫자로 바꾸어서 합산하고 제하여 나머지 수를 낙서구궁(洛書九宮)의 중앙궁에 적어 놓은 것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부터는 후술하는 방식대로 포국하여야 하는데 이 방법을 홍국포국법(洪局布局法)이라 칭하고 운명 판단의 핵심이 된다.

두 번째로 육의(六儀)와 삼기(三寄)인 천간을 낙서구궁에 배치하는데 이것을 연국(烟局)포국법이라 칭하고 홍국과 더불어 운명 판단에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기문둔갑성명학은 홍국, 연국포국법을 적용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어울림 성명학 > 이름 알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와 성명학의 관계  (0) 2016.02.11
사주성명학  (0) 2014.01.15
한글이름 및 기타 성명학  (0) 2014.01.15
자성성명학  (0) 2014.01.15
곡획성명학  (0)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