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살아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시급하게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정신적 피폐에서 오는 좌절감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있다. 어쨌든 건강한 사회로 가는 길은 인문학을 살려 사회적 순기능과 함께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더구나 우리에게 올바른 정신문화의 길로 안내할 수 있는 등대 같은 존재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실용성과 효율성이 중요시되면서 인간의 본질적 가치는 외면 받고 물질적 가치가 더욱 인정받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초학문보다는 당장에 이익을 낼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에서는 수강 신청하는 학생이 없어 인문학과 순수 기초과목의 폐강이 속출하고 있다. 학생들은 적성에 맞지 않아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경쟁력 강화와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인기 없는 학과는 폐과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생존을 위해 선호도가 높고 시장성이 있는 학과로 명칭만 변경하여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렇게 상아탑에서 조차 인문학이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다.
일부 부모들은 인성이나 도덕성은 무시하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된다고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자녀보다 잘돼야 되는 그릇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교육으로 이기주의 성향이 팽배하고 공공의식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온실에서 자란 자식들은 사회에 진출해 어려운 일이 생기면 당당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좌절을 한다. 더구나 정신력이 약하여 부모에게 의지하거나 자포자기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부모의 집착으로 갈등을 겪는 자녀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탈선하는 경우가 있다. 뉴스에서 갑질이나 패륜적인 행위로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거나 지탄받은 일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현상은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시키지 않고 비정상적인 교육을 시킨 결과이다. 우리사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할 정도의 총체적 물질만능주의의 고질적인 병폐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과 도덕적 기준을 갖게 해주는 인문학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재조명 돼야 한다. 물질주의가 최고의 가치와 미덕인 잘못된 사회에서 상실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적 빈곤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방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까닭에 인간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통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방치하고 해결을 못하면 언젠가는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한국사회는 객관적인 경제지수가 성장한 만큼 행복지수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양극화로 인해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내면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배려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가르치는 인문학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인문학은 사람의 정신을 건강하게 밝히는 등불이 될 수가 있다. 더 나아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지름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여유당 다래헌 > 여유당과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학(失敗學)이 주는 교훈 (0) | 2013.11.08 |
---|---|
사주명리학과 카오스법칙과의 상관성 (0) | 2013.07.16 |
다우징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0) | 2013.06.14 |
사주와 리더십이론의 상관성 (0) | 2013.06.06 |
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0) | 201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