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상생(相生)

오행의 상생

五行의 상생의 원리는 복희씨의 선천팔괘도에서 취한 것으로 이는 순환의 법칙이다. 相生說은 鄒衍의 五德終始說이 五行相勝(相剋)에 입각한 것으로 각 王朝의 교체가 오덕상승에 입각한 政伐임에 반하여, 劉向과 劉歆 부자는 五行相生에 입각한 五德終始說을 주장하였다. 劉歆의 五德終始說은 漢나라의 劉邦이 堯임금의 후예로 같은 火德이라는 동질성을 주장하기 위하여 역사적 사실을 짜 맞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劉歆이 주장한 相生設은 모든 오행은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의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오행상생과 오행상승의 이론은 董仲舒에 의해서 상당한 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그의 저서 春秋繁露에서 오행은 四時의 자연변화를 매개로 하여 天人이 感應되는 구조라고 주장하면서, 하늘의 木火土金水 오행으로 땅에는 生長養收藏의 五時가 있고 사람에게는 仁義禮智信의 五常과 喜怒哀樂의 감정이 있으며, 曲直, 炎上, 稼穡, 從革, 潤下는 오행의 성질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하도(河圖)는 북쪽에 1과 6이 있는데 이는 오행으로 水이며 동쪽에 있는 3과 8은 木이고 남쪽에 2와 7은 火이며 중앙에 5와 10은 土이며 서쪽에 있는 4와 9는 金이다. 이는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등으로 계속 오행이 상생을 하고 있다. 즉 우주변화의 원리란 木火土 운동과 金水土 운동이 교체되는 연속적인 순환과정이고 이때 木火는 陽, 金水는 陰이므로 一陰一陽이 반복되는 운동이며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순환상생의 의미에서 생(生)이란 우주 만물이나 인간의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순환의 이치가 역(逆)하지 않고 순(順)한 것을 말한다. 생이란 서로 생하면서 순환 반복하는 원리이다. 그러나 生하는 오행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生을 받는 오행이 해를 당할 수도 있다. 너무 지나치면 넘쳐서 오히려 병이 되고 약화되기도 한다. 
  

인체구분으로 나누면 간, 담은 심장, 소장을 生하고 심장, 소장은 비와 위장을 生하며 비와 위장은 폐와 대장을 生하고 폐와 대장은 신장과 방광을 生하고 신장과 방광은 간과 담을 生하는 것이다. 相生은 글자 그대로 낳다. 발생한다. 서로 돕는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生하는 五行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生을 받는 五行이 해를 당하는 수가 있다. 지나치면 넘쳐서 오히려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