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갈등과 분열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건강한 사회는 뿌리라 할 수 있는 정치가 우선 안정되어 있다. 더구나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지출의 증가로 사회문화가 꽃을 피우게 된다. 그런데 절름발이처럼 주춤거리고 있어 재도약을 위한 혼과 열정을 자극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세계 경제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좌초하지 않고 순항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는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기업들은 구성원들에게 이성적 사고를 주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어루만져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이 조직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조직문화를 생동감 있게 만들려면 각 분야의 리더들은 획일화된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창의와 개성의 가치를 보다 부각시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감성적 리더십은 감성이라는 요인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끌림에 의한 힘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쉽게 움직이고 그들의 내면 깊숙이 응축되어 있는 열정과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불을 붙인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유머감각과 같은 태도요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더구나 대인관계, 팀워크, 성실성, 도덕성과 같은 감성지능 지표를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
감성적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아 숨 쉬는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 독단적 권력이 아닌 인간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한다. 더 나아가 권위가 아닌 능력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리더가 속속 등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조정하며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남다른 능력도 필요하다. 이런 요인들은 리더의 필수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이란 심리학자는 성공적인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 간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기술적 능력이나 지능지수(IQ)보다 감성지능(EQ)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약 80% 정도의 감성지능과 20% 정도의 지적 능력이 조화를 이룰 때 리더는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성지능을 갖춘 리더들은 낡은 모습을 고집하는 리더들에 비해 훨씬 미래지향적이다. 무엇보다 유연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개방적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감대를 만든다. 또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권한도 위임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이런 에너지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며 의욕과 설렘을 자극하여 순식간에 구성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다.
인간의 능력을 두 가지로 구분하면 이성적인 능력과 감성적인 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학교나 직장에서 지식과 기술처럼 이성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왔다. 감성적인 능력개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하드웨어적 교육과 건조한 사회문화가 만들어낸 성장지향주의에 편승한 결과이다.
최근 들어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시대상황에 부합되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요즘 심각한 양극화로 상위집단과 하위집단간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소득불균형으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 감성적 리더십은 소통이 단절된 사회구조를 해소하는데 필요한 리더십이다. 더 나아가 편향된 의식에서 깨어나서 촉촉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된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위대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열쇠는 감성지능을 바탕으로 한 리더의 지도력에 있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감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해로운 감정으로 인한 오염물질을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 감성을 열정의 바다로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라면 최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다. 반면에 사람들의 감성을 증오와 분노의 상태로 끌고 간다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리더가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면 조직 내부에 그의 감정이 퍼지는 강도가 커지게 된다. 더구나 리더가 열린 사람일수록 또 자신의 열의를 잘 표현하는 사람일수록 그의 열정에 감염될 여지가 커진다. 이런 재능을 가진 리더는 감성적으로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 자연스럽게 그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구시대적인 리더십은 기능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비인간적인 리더십은 개성의 시대에 점점 더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공감대의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리더는 낡은 리더십의 틀을 과감하게 깨부순다. 더 나아가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탈바꿈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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