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주로서의 인간은 대우주인 하늘로부터 命을 품부 받아 하늘과 인간은 감응하는 존재로서 천지와 인간 사이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氣로 가득한 에너지의 세계이다. 만물은 각기 고유한 기의 특성을 가지고, 상호간에 기의 순환 및 교환이라는 긴밀한 작용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파동의 원리에 의해 우주 자연계에 영향을 미치며 우주 만물의 변화의 원리는 운기의 흐름을 통해 계절의 순환으로 나타내며 인생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살아있는 생물과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은 기를 내뿜고 있어 각각의 생명체는 서로 기를 주고 받으며 교감을 하게된다. 그래서 인간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 달, 별 및 그 외의 행성들로부터 天氣를 받고 땅에서 나오는 地氣를 공급받고 있으며, 인간도 人氣를 발생시키고 있다. 우주 자연계에 존재하는 개체들은 그 특유의 소리와 색깔로 에너지적 파동을 인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좋은 기운이 파동을 통해 교감을 하면 편한 사람이 있고 주는 것 없이 불편하고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소립자에서 시작하여 원자, 분자에 이어 세포, 조직, 기관 및 기관계로 확대되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개체를 구성하는데, 각 단계는 그 이하의 단계를 종합한 고유의 파동을 지니고 있다. 즉 신장과 방광에는 신장과 방광의 파동이, 간장에는 간장 고유의 파동이 있으며 각각의 오장육부에도 파동이 존재한다. 또한 인간의 의식이나 감정도 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파동)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물질과 인간의 몸, 심지어 우리들의 의식 또는 감정까지도 고유의 파동을 지닌다.
즉 인체는 파동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각 생명체는 생명력의 활동에 따른 고유한 파동을 발산하는데, 여기서 파동을 氣 또는 에너지로 이해해도 좋다. 인간의 신체 내에서는 신체를 구성하는 전 세포가 서로 통신하고 있는데, 이러한 통신은 세포 간은 물론 세포들의 집합에 의해 이루어진 전체, 즉 몸과도 이루어지고 있다. 몸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완벽하게 기능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긴밀한 상호협조 체계는 완벽한 통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즉 개개의 세포는 몸 전체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개별 세포의 이상도 금방 감지하는 것이다.
인체의 질병과 생체에너지 간에는 질병의 병리현상에 따른 고유한 파동이 나타나는데, 이 때 진동수, 진폭이 같은 동질의 파동끼리는 공명 공진 현상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약신호가 생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 범위는 30 Hz 이하의 복합적인 주파수 대역이며, 그 이상의 주파수가 관찰되는 경우는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다우징으로 인간의 오장육부에 나타나는 질병상태를 진단 예측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진단법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다우징 반응은 연구자의 주관적 개입의 배제와 심신의 안정이 전제될 때 정확하게 나타난다. 실험자와 피실험자의 금속 제품 착용여부, 측정 장소의 수맥에 의한 파동이나 미세한 주변 전자파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반응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감도 지각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원인과 결과 사이의 연관관계 속에서 어떤 생각들은 에너지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험자가 명상을 통해 마음을 깨끗이 비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과 기감이 발달될수록 다우징과 교감이 잘되며 실험자와 피실험자간의 편견을 제거하여 二重盲檢法(Double Blind Test)을 활용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다우징의 반응 원리는 현대 과학적 이론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단지 인체를 소우주로 비유하고 있는 동양학적 개념으로 우주를 이루고 있는 구성 원소와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의 종류가 같다는 이론을 근거로 삼아 다우징 반응은 공명 공진 반응에 의하여 인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설명하여 왔다. 그러나 데이비드봄이 주장하였듯이 우주는 홀로그램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주의 모든 정보는 우주 만물 모두 안에 편재하고 있어서 읽어내는 방법만을 알면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언제나 검색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질문을 준비하고 그에 관련된 편견을 없애고 소위 무심한 마음으로 다우징을 해야 한다.
설혹 설명이 조금 미흡하다고 해서 다우징 반응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현상을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이를 비과학적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해당 분야를 앞으로 많은 연구와 이론 개발이 필요한 未開發된 과학의 영역으로 보는 편이 더 합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