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중화론과 명리학 중화의 연관성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치우침과 모자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평범함 속에 진실한 도리를 찾기 위해 중용지도란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때 중용(中庸)이란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 어느 한쪽에 기울어지지 않고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균형상태이다. 즉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평상심의 이치(理致)를 말한다.
유교사상에서 중용이란 현실에 적용되는 행도(行道)로 최선의 길을 뜻한다. 형이상학적인 개념에서 출발하여 가치론적인 수양방법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것이 중용의 핵심사상이다. 다시 말해 전체의 핵심이자 상대가치 개념의 중간인 중(中)을 인식하여 그로부터 실행하는 사상이다.
그렇다면 중(中)이란 무엇인가. 가운데의 마음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다는 뜻이다. 오만한 마음을 길러서는 中에 이르지 못하며 자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도한 욕심을 가져서도 中이 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것을 마음에 흡족하도록 채우려 해도 中이 되지 않고 그 끝이 다하도록 즐거움을 누리려 해서도 中이 되지 않는다.
중용에는 “치우치지 않은 것을 中이라 한다”고 하였는데, 주자(朱子)가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 않으며 지나침도 없고 부족함도 없다”고 한데서 출발하여 中을 풀이할 때 비로소 체(體)와 용(用)이 겸비되어 中이 완성된다. 여기서 체(體)란 본체를 말하는데 마음이 발(發)하기 이전인 中에 해당한다. 용(庸)이란 작용을 말하므로 이미 드러난 결과는 화(和)에 해당한다.
남사고(南師古)는 사주명리를 간명(看命)할 때 사사로운 욕심이 생기면 점술도 어둡게 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명리(命理)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간명하면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게 됨을 의미한다. 결국 명리학에서 중화란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언제나 화(禍)만 초래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화(和)는 하모니에 해당이 되니 명리학에서의 중화는 상하좌우(上下左右)의 조화됨을 말한다. 무엇보다 사주가 중화를 이룬다는 것은 오행이 짜임새 있게 조화와 균형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이와 같이 유학의 중화론과 명리학 관점에서 살펴 본 중화의 연관성은 상호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전의 유학과 명리학에서 말하는 중화론은 모든 일에 중화가 돼야 귀하게 되고 군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명리학에서는 오행이 치우치면 빈천하고 중화가 돼야 부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서로가 표현하는 말은 달라도 추구하는 내용이 모두 유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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