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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감응과 양자역학

청화거사 2012. 6. 29. 20:29

천인감응과 양자역학


천인감응사상(天人感應思想)이란 하늘과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사상이다. 다소 개념의 차이는 있지만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등 특정 시대와 사상가들의 사유에 따라 그 의미와 견해가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나라 때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군주는 하늘을 대표하며 하늘로부터 명()을 받는다고 보았다.

 

도가의 창시자인 노자는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 받는다라고 하여 인간은 마땅히 천지와 일치돼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공자 또한 하늘을 운명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제자들에게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 천지는 대우주이고 인간은 소우주로써 하늘과 인간은 파동으로 감응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하늘과 사람 간의 문제는 인류가 자연현상을 인식했던 그 순간부터 존재해 왔다. 동양철학에서는 천()을 자연과 세계 그리고 우주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본다. 즉 천인감응의 핵심은 우주에너지에 의하여 하늘과 인간이 감응한다는 뜻이다. 이런 연유로 양자역학과 우주에너지와 상관성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나 동식물, 더 나아가 우주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생명체로 볼 수 있다. 그들 나름의 생명과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 생명체에서는 고유한 파동(波動)을 발산한다. 이 때 진동수, 진폭이 같은 동질의 파동끼리는 공명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우주는 스스로 창조되어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다. 양자역학에서 도출된 영점장(zero point field)의 파동이 바로 그 존재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곧 우주의 모든 물체들은 파동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홀로그래픽 이론과도 상관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우주의 어느 부분이든 전체 이미지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윤회사상, 점술, 초능력, 전생의 기억, 신앙, 초자연현상은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이다. 완전하고 무한한 절대적 존재에게 기도하고 의존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을 설명할 수 없다면 종교적 의존은 단지 절대적 주재자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맹목적 관념에 불과하다.

 

우리 주위에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비판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학의 힘으로 밝힐 수 없다면 신과학 측면에서 수용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이런 현상들에 대해 원자, 분자, 중성자, 전자(입자, 파동), 더 나아가 쿼크보다 훨씬 작으면서 끊임없이 진동하는 아주 가느다란 끈으로 보는 초끈 이론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왜냐면 우주만물은 그 진동과 파장이 비슷하고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우주 자연계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기()로 가득한 에너지의 세계이다. 각기 고유한 기의 특성을 가지고 상호 간에 순환 및 교환이라는 긴밀한 작용을 쉼 없이 한다. 이런 맥락에서 다우징 기법, 사주명리학, 각종 술수학, 풍수의 핵심인 동기감응을 양자역학으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으로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