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감응과 양자역학
천인감응사상(天人感應思想)이란 하늘과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사상이다. 다소 개념의 차이는 있지만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등 특정 시대와 사상가들의 사유에 따라 그 의미와 견해가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한(漢)나라 때 유학자 동중서(董仲舒)는“군주는 하늘을 대표하며 하늘로부터 명(命)을 받는다”고 보았다.
도가의 창시자인 노자는“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 받는다”라고 하여 인간은 마땅히 천지와 일치돼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공자 또한 하늘을 운명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제자들에게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 즉 천지는 대우주이고 인간은 소우주로써 하늘과 인간은 파동으로 감응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하늘과 사람 간의 문제는 인류가 자연현상을 인식했던 그 순간부터 존재해 왔다. 동양철학에서는 천(天)을 자연과 세계 그리고 우주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본다. 즉 천인감응의 핵심은 우주에너지에 의하여 하늘과 인간이 감응한다는 뜻이다. 이런 연유로 양자역학과 우주에너지와 상관성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나 동식물, 더 나아가 우주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생명체로 볼 수 있다. 그들 나름의 생명과 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 생명체에서는 고유한 파동(波動)을 발산한다. 이 때 진동수, 진폭이 같은 동질의 파동끼리는 공명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우주는 스스로 창조되어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다. 양자역학에서 도출된 영점장(zero point field)의 파동이 바로 그 존재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곧 우주의 모든 물체들은 파동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홀로그래픽 이론과도 상관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우주의 어느 부분이든 전체 이미지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윤회사상, 점술, 초능력, 전생의 기억, 신앙, 초자연현상은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이다. 완전하고 무한한 절대적 존재에게 기도하고 의존함으로써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을 설명할 수 없다면 종교적 의존은 단지 절대적 주재자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맹목적 관념에 불과하다.
우리 주위에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비판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학의 힘으로 밝힐 수 없다면 신과학 측면에서 수용해야 한다. 어찌 보면 이런 현상들에 대해 원자, 분자, 중성자, 전자(입자, 파동), 더 나아가 쿼크보다 훨씬 작으면서 끊임없이 진동하는 아주 가느다란 끈으로 보는 초끈 이론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왜냐면 우주만물은 그 진동과 파장이 비슷하고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우주 자연계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기(氣)로 가득한 에너지의 세계이다. 각기 고유한 기의 특성을 가지고 상호 간에 순환 및 교환이라는 긴밀한 작용을 쉼 없이 한다. 이런 맥락에서 다우징 기법, 사주명리학, 각종 술수학, 풍수의 핵심인 동기감응을 양자역학으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으로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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