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다래헌/여유당과 만남

미래는 창의력이다.

청화거사 2016. 6. 13. 09:14

미래는 창의력이다.

유엔 미래보고서 2045에서는 30년 후에 무인자동차가 택시, 버스기사, 대리 운전자 등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한다. 무인기(드론)가 택배기사, 음식이나 우편 배달원, 경비원 등을 대체할 전망이다. 또 3D프린터는 배송과 물류창고 노동자, 목수 등으로 대체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모셰 바르디 교수는“기계가 인간의 모든 업무를 해내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30년 이내에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의 50% 이상을 대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기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시점이 될 수 있다. 이런 관계로 산업재편이 이뤄지고 일자리 별 수입격차 뿐만 아니라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단순 업무의 종사자들은 로봇의 대체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창의력이나 섬세한 기술, 화술 등이 필요한 전문직은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기계의 발달로 위협받는 일자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인간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연구사례를 인용해 보면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자 다른 방법으로 슛 연습을 시켰다.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지시 없이 매일 자유로운 슛을 연습하도록 했다. 두 번째 그룹은 매일 오후 체육관에서 한 시간씩 연습을 하도록 했다. 세 번째 그룹 학생들에게는 매일 자신이 한 시간씩 슛 연습을 하는 상상을 하도록 했다. 자신이 던지는 공을 모두 골인시킨다는 가정을 하되 상상 속에서 동작까지도 신경 쓰도록 한 것이다.

1개월 후 세 그룹의 슛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음대로 연습을 해서인지 평균 골의 확률이 39%에서 37%로 하락했다. 두 번째 그룹은 체육관에서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평균 골의 확률이 39%에서 41%로 상승했다. 그런데 상상으로만 연습했던 세 번째 그룹은 평균 골의 확률이 39%에서 무려 42.5%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상상으로만 연습한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실제로 연습한 학생들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성공률이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세 번째 그룹 학생들의 상상 속에서 그들이 던진 공은 언제나 골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즉 성공하는 상상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시뮬레이션한 것이 마음속의 잠재력을 일깨워 정말로 확률을 높인 것이다. 상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증명하는 동시에 인간 두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 실험이다.

미래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인성과 감성을 토대로 창의적인 인재가 돼야 한다. 기존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사고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면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굳건한 영역이 된다. 무엇보다 남과는 다른 각도와 시선으로 다른 사람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차별화된 방법을 생각해 내고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더군다나 자신이 고정관념의 틀에 사로잡혀 있다면 발상을 전환하여 창의력에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

위대한 인생은 창의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이 창의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자꾸만 위축되지만 창의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이 생겨 끝없는 성공을 불러오게 된다. 혁신적인 발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머릿속에 하나하나 그려보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면 내면 깊숙히 숨어있는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상상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안에 잠자고 있던 힘이 깨어나 조금씩 상상 속의 내 모습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