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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일식, 월식의 과학적 의미

청화거사 2014. 10. 9. 16:38

태양과 일식, 월식의 과학적 의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모든 생명의 근원은 온 누리를 비추는 태양이다. 즉 태양은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 다양한 색채 에너지를 주어 갖가지 생명들은 결국 색(色)을 먹고 살게 된다. 그리고 태양은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 어둠과 무극(無極)에서 천지창조의 원리인 음양(陰陽)을 창조한다.

 

해는 사물의 위치에 적합한 에너지의 시원적(始原的)인 공급을 통해 끝없는 기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어 그에 따른 변화무쌍한 지구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명체들이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그 빛은 생명의 원초적 근원이자 조절자인 미생물의 생리(生理)를 적절히 조절하여 생태계의 그물망을 조화롭게 손질하고 있다.

 

제왕과 같은 태양은 강력한 자기장(磁氣場)으로 인한 흡인력으로 태양계의 가족들을 품안에 품고 인생역정을 함께 걸어 나가고 있다. 자기장에 따른 흑점(黑點)의 영향으로 여러 물리적인 에너지현상과 생물의 생리현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여 달과 더불어 생명의 근원과 운명의 원천으로서 온갖 생명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원초적인 태양의 다른 행성에 대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태양 폭발은 흑점을 그 출구로 삼아 주변에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따라서 태양 흑점의 변동은 지구에 미치는 자기장, 즉 기조력(起潮力)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무한한 생명의 근원인 태양은 태양계와 그 밖에까지 생명의 빛을 계속 발산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 생명의 어머니인 달도 지구상에 끊임없이 생명의 파장(波長)을 보내오고 있다.

 

우주변화의 무궁한 원리에 의한 태양과 달은 일식과 월식이라는 변이(變異)에 의하여 잠시 그 빛을 잃게 한다. 그리고 다시 그 위대한 창조의 빛을 되찾고 지구를 둘러싼 생명의 터전은 이전의 상태를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식과 월식이라는 변화의 우주섭리에 의해 지상의 환경과 생명들은 정체를 모를 카오스를 겪게 된다. 그러나 우주의 비밀을 조금이라도 밝혀 줄 수 있는 일식과 월식의 근본원리와 그 양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다음과 같다.

 

일식(日蝕)은 달이 해를 가린 현상이다. 일식이 일어난 경우에는 태양과 달, 지구의 순서로 천체들이 배열하므로 일식의 진행시간이 밤이어서 일식을 볼 수 없는 지구의 다른 절반가량의 지역은 달의 주기로 볼 때 밤에 달을 볼 수 없는 삭(朔)이 된다. 한편 달이 태양은 물론 지구에 비해서도 워낙 작기 때문에 지구, 달, 태양의 세 천체가 완전히 일렬로 늘어서는 경우에도 달그림자가 지구의 모든 지역을 다 가릴 수 없다. 그러므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皆旣日蝕)은 지구촌의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만 나타나게 된다. 다른 대다수 지역은 태양의 일부분만 가리게 되는 부분일식으로 귀결되게 된다.

 

그런데 세 행성의 일렬배열로 인한 개기일식의 경우에도 지구와 달의 타원형의 공전궤도로 인하여 달이 지구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에는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 때 지구에서 해를 볼 때 태양의 가장자리만 둥근 띠처럼 남아있고 나머지 가운데 부분은 검은 그림자로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개기일식의 한 경우인 금환일식(金環日蝕)이라고 한다.

 

월식(月蝕)은 달의 극대기(望)의 밤에 지구가 태양의 빛을 가려서 일어나는 변이현상이다. 그것은 태양의 따뜻한 빛이 지구에 가리어 달에 이르지 못하고 따라서 월광(月光)을 지구로 다시 반사하지 못하므로 밤이 진행 중인 지구 한편에서만 볼 수 있다. 역시 일식처럼 개기월식과 부분월식으로 나누어진다.

 

이와 같은 삭(朔)현상의 발생빈도를 산술적으로 보면 황도(黃道)와 백도(白道)의 교차점에서 일식과 월식이 일년에 여러 번 발생한다고 하지만 지구 전체로 볼 때 일부 지역만이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개기일식과 개기월식은 그 빈도가 매우 드물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개기일식의 경우 60년을 전후로 한번 정도 일어나게 되므로 그 희귀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한편 위의 식(蝕)과도 관련이 깊은 태양의 기조력은 그 거대한 질량으로 인해 매우 크나 달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인력(자기장)은 달의 1/2에도 못 미치게 된다. 그리고 달의 기조력은 주로 지구의 일면에만 집중하여 미치지만 태양은 멀리서 지구를 골고루 비추고 있어서 그 인력(引力)이 분산되므로 달보다 그 힘이 훨씬 작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태양계의 다른 오성(五星)은 태양계 내에서 지구에 미치는 자기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아 지구와 물리, 화학적으로 큰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지구와 달의 중심부분이 지구 회전운동의 주축이 되고 있는 만큼, 지구의 달과 접한 부분이 보다 더 자기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식과 월식은 태양과 달, 지구간 양 쌍방의 인력(引力)이 일직선으로 합해져 더 커지는 것이어서 세 행성 간에 더욱 강력한 힘(자기장)이 가해질 것이다. 반면 합력(合力)의 원리에 의해 삭망이 아닌 상현, 하현일 때는 삭망 때보다 지구에 대한 달의 기조력이 작아질 것이다.(인용, 이화연, 천변현상과 재난의 과학적 원리, 한국정신과학학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