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 동양학/음양오행론

오행의 제화(制化)

청화거사 2012. 5. 7. 11:50

제화(制化)


制는 제약 . 극제의 뜻이고 化는 화생 . 변화의 의미로서 사물에는 제약하는 가운데는 생화가 있고, 생화하는 가운데 제약이 있음으로써 상대적인 協助 . 調和 . 平衡을 이루기 위한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오행간의 상생 . 상극관계를 말한다. 오행 사이에는 언제나 상극하는 가운데 상생이 있고 상생하는 가운데 상극이 있어 끊임없이 변화하여 평형을 이루며 盛衰變化가 이루어지게 된다. 


五行사이의 제화이론은 素問 . 六微旨大論의 다음과 같은 논설, 즉 六氣가 亢盛하면 해가 오므로 반드시 상응하는 기를 억제해야 한다. 정상적인 제약이 있으면 生化가 유지된다. 만약 기가 항성하여 생화를 문란하게 하면 큰 병이 발생한다.고 한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오행 중에서 어느 한 行이 왕성할 때에는 반드시 그것을 相制해야만 지나치게 亢盛하여 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여 사물의 生化를 유지할 수 있다. 즉 制는 항성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미 항성해진 것을 克制시키는 自制 작용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장개빈(張介賓)은 『유경』에서 성함이 극에 이르면 억제함이 있어야만 항성함으로 인한 폐해가 없다. 항성하여 해가 없으면 생화가 저절로 발생한다. 즉 制는 지나치게 성해지는 것을 억제하고 이미 항성해진 것을 억제하는 自制 작용을 가리킨다. 이와같이 상생과 상극은 오행사이를 연결하는 작용을 하고 制化는 상극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오행간의 협조 평형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오행사이에는 상생과 상극이 존재하므로 木 . 火 . 土 . 金 . 水의 각 행은 모두 성쇠 변화한다. 부분적으로는 평행을 이루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행 중의 각행과 기타 네 행 사이에는 生我(나를 낳은 것), 我生(내가 낳은 것), 克我(나를 억제하는 것), 我克(내가 억제하는 것)의 관계가 있으며 특히 상극은 지나치게 성하여 해가 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조화를 이루게 된다.


'여유당 동양학 > 음양오행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五運六氣.  (0) 2012.05.17
天符經.  (0) 2012.05.08
오행의 승모(乘侮)  (0) 2012.05.06
오행의 상극(相剋)  (0) 2012.05.06
오행의 상생(相生)  (0) 2012.05.04